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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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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주의 도쿠미 역으로 근무하다 실명을 한 무사가 목숨을 걸고 지키고자 했던 사랑과 명예를 그린 '맹인검의 명예', 주정뱅이 하급무사의 비애를 그린 '주란검의 비애', 추남에게도 나름대로의 여자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여난검의 고독'... 일본 에도 시대를 배경으로 씌어진 아홉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이다.
작가 후지사와 슈헤이는 에도 시대를 무대로 하는 소설을 많이 집필했는데, 자신의 출신지였던 쇼나이번을 모델로 삼은 '나사카 번(海坂藩)'이 배경이 작품들이 특히 유명하다. 그의 시대극에는 칼을 차고 다니는 사무라이가 등장하긴 하지만, 검객의 무예나 피 튀기는 활극보다는 사랑, 복수, 고뇌 등 무사의 인간적인 이면에 초점을 맞춘다. 맹인검盲人劍의 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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