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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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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근현대사를 그린 <중국인 이야기> 첫 번째 책. 저자 김명호는 이미 중국의 속살을 가장 정확하게 읽어내는 독보적 시각과 이야기를 풀어내는 발군의 필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인물의 흥미진진한 생애, 각 인물들이 얽히고 설키며 만들어내는 인간사의 희비극, 그들의 삶과 맞물리며 전개되었던 격동기 중국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을 생동감 있게 복원했다.

즉, 중화민국 탄생, 공산당 창당, 북벌전쟁, 항일전쟁, 국공내전과 합작, 중소와 중미외교, 신중국 수립과 문화대혁명 등 파란만장한 역사가 있고, 혁명가 · 지식인 · 예술인 등 소설 속 주인공보다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있다. 허구는 아니다. 어디까지나 논픽션 역사다. 김 교수의 글은 인물들이 남긴 일기, 서한, 회고록 등 1차 자료와 객관적 문헌에 철저히 근거해 역사적 팩트에 초점을 맞춘다. 섣부른 평가나 어쭙잖은 너스레가 없는 것도 장점이다.

첫문장
1955년 한 농민이 "참새들 때문에 농사를 지을 수가 없다"는 탄원서를 중국공산당 중앙당에 보냈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학대학원 특임교수)
: 중국은 있다. 한국에게 중국은 꽤 확실한 존재다. 뗄레야 뗄 수 없는, 떼서도 곤란한 근린변수일 수밖에 없다. 짧은 수교역사와 온갖 고정관념으로 뒤섞인 불편한 오해와 왜곡된 감정이 적잖지만 그게 양국공유의 의존적 절대가치를 훼손할 순 없다. 그나마 앞으로는 훨씬 넓고 깊게 엮일 수밖에 없다. 공존번영의 대전제다. 복잡해진 지정요인과 국제질서를 언급하지 않아도 동물적 피부 체감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런데 둘은 많이 다르다. 알 듯 한데 잘 모르는 딜레마의 역사가 오래다. 이럴 땐 딱딱한 인문학 및 사회과학적인 접근보단 문화와 사람얘기가 훨씬 교감거리를 좁힌다. 책은 중국인을 다룬다. 목차구성에 치밀성은 떨어지지만 이게 되레 가십적인 접근으로 묵직함을 내려놓게 한다. 즉 가독성이 좋아 피서 대신으로 제격이다. 정사인데 야사처럼 풀어낸 인물 뒷면의 속내와 연결망은 소설처럼 펼쳐진다. 그렇다고 품질과 농도가 낮다면 그건 아니다. 차근차근 읽다보면 어느새 중국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이야기보따리를 풀 만큼 얕지만 넓은 지식의 주인공을 발견할 수도 있겠다. 이 방대한 중국인 이야기 시리즈는 총 10권까지 출간 예정이라는데 일독하게 되면, 바로 다음 권이 기대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2년 06월 16일 '인문사회'
 - 한겨레 신문 2012년 06월 15일

최근작 :<중국인 이야기 10>,<중국인 이야기 9>,<중국인 이야기 8> … 총 19종 (모두보기)
소개 :경상대・건국대 교수를 거쳐 현재 성공회대 교수로 있다. 10년 동안 중국의 대표적 언론출판기구인 ‘생활(生活)・독서(讀書)・신지(新知) 싼롄(三聯)’의 서울 측 대표를 지냈다. 20여 년간 중국을 오가며 ‘문화노인’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와 본인이 수집한 사진들을 바탕으로 『중국인 이야기』를 써내고 있다.

김명호 (지은이)의 말
“40년 가까이, 중국은 나의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그냥
놀이터였다. 책·잡지·영화·노래·경극·새벽시장, 크고 작은
음식점 돌아다니며 즐기기만 했지 뭘 쓰려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
말장난 못지않게 글장난도 시간 낭비라고 생각해서가 아니다.
일기건 편지건, 남들이 쓴 걸 보기만 했지 직접 써본 적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써놓고, 맘에 들 때까지 고치면 된다’는
마오쩌둥의 문장론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말이 쉽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하면서야 깨달았다.
늦게 깨닫길 천만다행이다.
20여 년간, 내게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준 중국의 ‘문화노인’들이
연재 도중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이제는 베이징이나
홍콩·타이페이를 가도 만날 사람이 거의 없다. 어떻게 해야
그들의 영혼을 달랠 수 있을지, 몰라서 답답하다.”

한길사   
최근작 :<언제부터 사람이 미워졌습니까>,<진실은 고독하지 않다>,<중국인 이야기 10>등 총 733종
대표분야 :역사 4위 (브랜드 지수 851,522점), 미술 이야기 14위 (브랜드 지수 28,415점), 철학 일반 17위 (브랜드 지수 30,04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