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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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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독서계에 역사 읽기 붐을 일으켰던 <로마인 이야기> 연작의 제7권. 이번에는 로마사를 통하여 가장 논란이 많았던 네 황제, 티베리우스, 칼리굴라, 클라우디우스, 네로의 통치시대를 다루고 있다. 많은 역사가들은 이들 로마 제국의 네 황제를 악명 높은 황제 혹은 폭군의 대명사로 낙인찍었다.

그러나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이들의 업적과 죄과, 빛과 그림자를 새롭게 평가하려고 시도한다. 칼리굴라가 칼리굴라로 된 것은 천성이 포악해서가 아니라, 그 나름대로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면서 황제권력의 논리에 충실하고자 했던 탓이다. 다만 그 머리를 잘 못 썼을 뿐. 작가는 역사가들로부터 잘못 평가된 황제들의 실체를 균형 감각을 가지고 도전적으로 재해석하고 있으며, `황제 권력`의 본질이 무엇인지 파헤치고 있다.

제1부 티베리우스 황제

카프리 섬 / 황제 즉위 / 군단 봉기 / 게르마니쿠스 / 공중안전 / 긴축 재정 / 게르마니아 철수 / 라인 강 방위체제 / 동방(오리엔트) 문제 / 게르마니쿠스, 오리엔트로 / 피소 총독 / 도나우 강 방위체제 / 게르마니쿠스의 죽음 / 피소 재판 / 아그리피나 / 사막 민족 / 드루이드교 / 종교관 / 재해 대책 / 아들의 죽음 / 안전보장(세쿠리타스) / 가족과의 관계 / 원로원과의 관계 / 카프리 은둔 / 세야누스 / 아그리피나 일파 소탕 / 세야누스의 몰락 / 뜬소문 / 금융 위기 / 마지막 나날들

2부 칼리굴라 황제

젊은 황제 / 성장 과정 / 치세의 시작 / 중병 / 신으로 / 쾌락 / 자금 마련책 / 갈리아로 / 로마인과 유대인 / 그리스인과 유대인/ 티베리우스와 유대인 / 칼리굴라와 유대인 / 힘의 대결 / 반정(反正)의 칼

제3부 클라우디우스 황제

예기치 않은 등극 / 역사가 황제 / 치세의 시작 / 신뢰 회복 / 북아프리카 / 유대 문제 / 브리타니아 원정 / 비서관 체제 / 메살리나 황후 / 국세조사(켄수스) / 우편제도 / '클라우디우스 항' / 메살리나의 몰락 / 개국 노선 / 노예해방 규제법 / 아그리피나의 야망 / 철학자 세네카 / 네로의 등장 / 만년의 클라우디우스 / 사망

제4부 네로 황제

소년 황제 / 강국 파르티아 / 코르불로 기용 / 어머니에 대한 반항 / 치세의 시작 / 경제 정책 / 아르메니아 전선 / 수도 공략 / 어머니 살해 / '로마 올림픽' / 브리타니아 문제 / 아르메니아―파르티아 문제 / 세네카 퇴장 / 로마군의 투항 / 그동안 로마에서는 / 외교전 / 문제 해결 / 가수 데뷔 / 로마의 대화재 / 재건 / '도무스 아우레아' / 기독교도 박해 / 노래하는 황제 / 피소 음모 / 청년 장교들 / 그리스 여행 / 사령관들의 죽음 / 개선식 / 우국(憂國) / 궐기 / '국가의 적'

- 연보
- 참고문헌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1년 '대학 신입생을 위한 추천도서'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마련한 청사진에 따라 아우구스투스에 의해 구축된 팍스 로마나! 이 거대한 로마 제국을 물려받은 제2대 황제는 티베리우스였다. 그러나 로마 제국 최고통치자의 자리에는 아우구스투스의 피를 이어받은 사람이 앉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티베리우스는 어린 혈육이 성장하기까지 징검다리 황제가 되었다. 그의 치세는 이처럼 처음부터 굴욕감과 함께 시작된다.

티베리우스의 통치 중에도 로마에는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적재적소와 능력위주의 인선으로 일관된 그의 통치방식으로 거대한 로마 제국은 반석처럼 견고해진다. 그러나 초기의 선정에도 불구하고 20년의 통치기간 중 마지막 10년을 카프리 섬의 별장에 틀어박혀 제국을 통치한다든지, 긴축재정을 단행한다든지, 성격적 친밀성이 없다든지 하여 민중의 인기를 얻지 못하였다.

당대의 역사가 타키투스를 비롯하여 이후 많은 역사가들로부터도 악평을 받았다. 티베리우스가 77세의 나이로 죽자 수도 로마 시민들은 환호성을 질렀고, 심지어는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온 시내를 휘젓고 다녔다. 이 사실만 봐도 그가 모든 것을 혼자서 생각하고 혼자서 실행하면서 민중의 인기에는 얼마나 무관심했던지를 알게 해준다.

하지만 고고학의 발전 덕택에 근현대의 역사가들은 로마의 제2대 황제에 대해 다시 평가를 하고 있으며 노벨 문학상을 받은 19세기 독일의 역사가 몸젠은 티베리우스를 "로마가 가졌던 가장 훌륭한 황제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하였다. 칼리굴라, 과연 그는 폭력과 섹스의 대명사인가.

77세의 늙은 황제를 뒤이어 모든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로마의 제3대 황제가 된 칼리굴라. 24세의 이 젊은 최고권력자는 전임자처럼 사람들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로마 제국을 통치하는 방식을 취하지는 않았다.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것을 만족시켜주려고 애썼다. 하지만 문제는 국가 재정이 그것을 허락하느냐였다.

칼리굴라는 티베리우스와 정반대의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 정치는 세금 폐지나 축제나 볼거리 등 자신의 인기를 높여주는 `화려한` 일에만 한정되었다. 이러한 인기 정책들은 바로 국고손실과 국가 재정 파탄으로 이어진다. 국가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 로마인이다. 황제 한 사람만 죽이면 정치가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들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 이렇게 해서 로마의 제3대 황제 칼리굴라도 가장 가까운 사람에 의해 살해되고 만다.

현대에 만들어진 연극이나 영화 등에서 칼리굴라를 섹스와 폭력의 괴물로 묘사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그는 괴물도 아니고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다만 그의 불행, 아니 로마 제국의 불행은 정치가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는 젊은이를 정치를 할 수밖에 없는 지위에 앉혀버린 데 있을 뿐이다. 4년 동안에 걸친 칼리굴라의 통치가 아우구스투스의 계획을 완전히 빗나가자 로마는 그의 암살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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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서울대학교 인문대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대학원 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프랑스어·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허먼 멜빌의 『모비 딕』, 헨리 소로의 『월든』,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알렉상드르 뒤마의 『삼총사』, 쥘 베른 걸작선집(20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시리즈 등 많은 책을 번역했다.

한길사   
최근작 :<버섯>,<꽃>,<뇌>등 총 735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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