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년을 위한 한뼘도서관 41권. 한 소년이 뚱뚱한 몸에 대한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의 소중한 가치를 발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책은 아이들에게 재미와 교훈을 동시에 주는 생활동화이다. 다율이는 비만이지만 한 번도 자신의 몸에 불만을 품은 적이 없다. 엄마 아빠 누나 모두 살빼기보다 먹는 것을 좋아해서 음식을 잘 먹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당연한 일이었다. 자연스럽게 요리에도 관심이 높아져 ‘유명 셰프’라는 꿈도 갖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흉하게 넘어져서 친구들에게 놀림감이 되고 그 충격으로 자신의 몸에 대해 열등감을 느낀다.
이 동화가 특별한 이유는 콤플렉스는 나 스스로 느끼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의해 생기는 것임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들은 그런 시선에 더욱 크게 좌지우지 된다. 혹독한 다이어트를 통해 다율이는 진정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는데 그 과정이 험난하다. 어린이 독자들은 다율이의 고군분투를 통해 ‘자신감’이란 소중한 가치를 깨달을 수 있다.
한 비만 소년의 자아 찾기를 최은영 작가는 유쾌하게 그려 냈으며, 어린이 친구들에게 필요한 것은 외모보다 ‘자존감’과 ‘재능’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더불어 주어진 신체, 환경에 상관없이 노력에 따라 재능을 발견하고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다율이의 꿈
뚱 셰프의 눈물
전설을 만나다
날씬한 셰프가 될 거야
쉽지 않은 일
도움이 필요해!
자기와의 싸움
전설의 비밀
다율이의 오해
왔다, 뚱 셰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