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일한 (삼척미로초등학교 교사) : 이 책에 나오는 사람은 모두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다. 딸기 우유 먹는 게 어떠냐는 사람, 딸기 우유를 먹지 말라는 사람, 딸기 우유 때문에 남몰래 괴로워하는 사람……. 각자의 이야기를 펼쳐 놓으면 다 이해되는데 이게 참 어렵다. 주인공 나현이가 다른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을 이해하는 과정이 긴장되면서도 속 시원하다. ‘그래, 뭐! 딸기 우유가 어때서!’
천예리 (서울문래초등학교 교사) : 어른들 말대로 지금의 행복을 저축해 두면 미래에 우리들은 틀림없이 행복해질까요? 책을 읽는 내내 나현이를 응원했습니다. 달콤한 딸기 우유쯤은 마셔도 괜찮다고, 지금처럼 그렇게 화내고, 슬퍼하고, 설레도 괜찮다고, 네 목소리를 내면 귀 기울여 듣겠다고 나현이에게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김혜영 (안양관악초등학교 교사) : 초등학교 때 밀린 흰 우유가 책상 서랍에 꽉 찬 것을 보고 한숨 쉬던 일이 생각납니다. 딸기 우유 공약을 내세우려던 나현이, 정말 기발하지 않나요? 이 책에 나오는 아이들은 학교와 가정에서 수없이 다가오는 불안에 맞서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섭니다. 또 자신을 사랑하는 어른들의 삶을 깊이 헤아립니다. 조금씩 다져지며 성장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응원을 보냅니다.
권지원 (서울언남초등학교 6학년) : 바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한 여자아이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좋았어요. 나현이의 우유 선택권이 신선했고 당찬 모습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 흐름도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시은이의 어두운 마음과 거짓이 드러나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끼쳤고요. 덕주와 나현이의 로맨스는 정말 딱 좋았어요. 어른들이 읽어도 흥미진진할 이야기였다고 생각합니다. 모두에게 추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