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도서관 시리즈. 책을 너무 좋아하는 토끼가 벌이는 소동을 통해 취학전 어린이들에게 독서의 재미와 소중함을 알려 주는 우화로,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일러스트가 인상적이다. 이 그림책에는 책을 많이 읽고 싶은 욕심에 책을 훔치게 된 토끼 랄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랄피는 자신이 읽은 책을 목록으로 만들고, 앞으로 읽고 싶은 책과 주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까지 목록으로 만드는 식의 독후 활동까지 척척 해내는 ‘착한 독자’이다.
뿐만 아니라 고소한 책 냄새와 책장이 ‘파라락’ 넘어가는 소리를 좋아한다. 무엇보다도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삶을 엿보고 주인공을 흉내 내는 것을 좋아한다. 독서의 참맛을 느낀 랄피는 더 많은 책을 읽기 위해 책을 훔치기로 결심하고, 이야기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영국의 에든버러대학교 예술대학을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과 끝없는 호기심과 풍부한 상상력에서 영감을 얻어 그림을 그립니다. 뜨개질을 좋아하고, 밝고 알록달록한 것을 사랑합니다. 그동안 쓰고 그린 책으로《책 도둑 토끼》가 있습니다.
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했다. 아이들이 어떤 이야기를 좋아할까, 어떤 그림을 보면 까르르 웃음이 터질까 늘 고민하며 외국의 어린이 책을 한국에 소개하고 번역한다. 옮긴 책으로는《나는야, 병아리 사우르스!》 《올리비아의 잃어버린 인형》《올리비아의 두근두근 크리스마스》《달에게 큰일이 났어요!》《책 도둑 토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