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비둘기, 태즈메이니아 원주민, 포클랜드늑대에서 도도새까지, 인간에 의해 멸종한 생명이 인류에게 보내는 경종의 메시지. 인류는 이미 지난 수백 년 동안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수많은 생물을 멸종의 길로 몰아넣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모리셔스 섬의 도도새이다.
저명한 자연생태 저술가 데이비드 쾀멘이 도도새가 인류에 의해 멸종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인류에 의해 산산조각나고 있는 생태계의 심각한 현실을 인상적이고 상세하게 기록한 <도도의 노래>가 김영사에서 '모던&클래식' 시리즈로 재출간되었다.
<도도의 노래>는 ‘섬 생물지리학’이라는 생소한 학문 분야를 개척하며 출간과 동시에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열대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 토머스 러브조이로부터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대작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출간된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생태학계의 전무후무한 명저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교양 과학과 인문학 분야의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1년 『신은 왜 우리 곁을 떠나지 않는가』로 제20회 한국과학기술도서 번역상을 받았다. 옮긴 책으로는 『사라진 스푼』, 『진화심리학』, 『통제 불능』, 『x의 즐거움』, 『오리진』, 『수학으로 생각하는 힘』, 『변화는 어떻게 일어나는가』, 『차이에 관한 생각』, 『천 개의 뇌』, 『멀티제너레이션, 대전환의 시작』, 『과학 잔혹사』, 『인간이 되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