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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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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장 선거를 소재로 한 창작동화. 반장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표현했다. 착한 아이와는 거리가 먼 이로운은 어느 날, 자신을 무시하는 친구들 코를 납작하게 해 주려고 반장 선거에 출마한다. 결국 협박과 거짓말로 반장에 당선되고, 이 잘못 뽑은 반장 때문에 4학년 5반은 엉망진창이 된다.
이로운은 이런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까?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말썽꾸러기 아이를 통해 선거와 반장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는 작품이다. 모범생과 거리가 먼 아이가 반장다운 반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감동적으로 그려지고, 어린 독자들에게 누구나 반장이 될 수 있다는 용기를 심어 준다.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들, 심지어 장애를 가진 아이도 장점과 단점을 골고루 갖고 있는 사랑스러운 존재임을 알려준다. 직접 교실 안을 들여다보는 듯한 생생한 학교 모습, 입체적이며 개성 넘치는 인물들, 인물들 마음을 잘 표현한 일러스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있다. 1) 너만 아니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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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하자마자 복도로 뛰어나갔다. 낯 간지로운 소리를 하려니 얼굴이 화끈거리고 뒤통수가 근질거렸지만 기분은 괜찮았다. 나는 콧노래를 부르며 일 층 보건실로 가서 우리 반 아이들 수만큼 우유를 담아 낑낑대며 들고 왔다. 교실까지 오는 동안 콧잔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우유 상자를 잡은 손이 뻐근했지만, 발걸음은 나는 듯이 가벼웠다. p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