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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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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인류학, 역사학 등 인문학 다방면에서 연구를 진행해온 중국 최고의 인문학자이자 르네상스인으로 불리는 이중톈 교수가 ‘미’와 ‘미학’에 관련한 다양한 논의를 한눈에 꿰뚫어 볼 수 있도록 무겁지 않게 풀어썼다.
미학의 역사는 매우 방대한 내용이라 명확하고 효율적인 전달을 위해 미학의 범주를 미, 심미, 예술의 세 부분으로 나누고 플라톤, 칸트, 헤겔을 각각의 중심인물로 잡아 설명하고 있다. 세 중심인물 외에 관련된 미학가와 미학 이론은 논지의 흐름에 따라 씨줄과 날줄이 얽히듯 삽입된다. 이미 상당히 많은 번역서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특유의 필력을 발휘하여 어렵고 딱딱한 듯 보이는 미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듯이 쉽고 풍부한 예를 적절하게 들어가며 어려운 이론을 설명하는 방법을 취하고 있다. 종종 질문을 던지는 형식을 사용함으로써 독자들이 책을 읽는 과정에서 사고를 훈련시키고 내용을 보다 깊이 받아들일 수 있게 한다. 이중톈은 미학을 한 장의 CD라고 가정한다. 이 CD에는 지식이라는 데이터도 있고 활용법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단순히 지식만 쌓는 것은 미학이라는 CD를 활용하는 가장 낮은 단계다.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면 데이터는 얼마든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중톈은 아예 프로그램 설계를 배우라고 권한다. 프로그램 설계는 ‘지혜를 깨닫는 일’을 의미한다. 미학을 온전히 이해하고 생활 전반에 조화시키는 것이다. : 중국 최고의 인문학자 이중톈 교수가 ‘미’와 ‘미학’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한눈에 꿰뚫는다. 미학의 범주를 미, 심미, 예술의 세 부분으로 나누고 플라톤, 칸트, 헤겔을 각각의 중심인물로 잡아 설명하고 있다. 자연스럽고 유머가 넘치며 세심한 해설이 돋보여 미학을 처음 배우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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