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제도의 굴레에서 벗어나 1억 7천만 불가촉천민의 ‘살아있는 영웅’이 된 자다브 가족의 3대에 걸친 기적과 감동의 실화! 불가촉천민에서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지도자가 된 나렌드라 자다브 박사가 들려주는 인도 역사상 가장 뜨겁고 애절한 순간의 기록! 인도의 역사, 종교, 신분, 생활상, 그 모든 생생하게 만난다.
책에는 네 명의 화자- 지은이의 아버지 다무와 어머니 소누, 지은이, 지은이의 딸- 가 등장하는데 이들의 회상과 대화는 가 읽는 재미를 줄 뿐만 아니라, 인도의 사회상, 생활상, 계급제도, 그리고 암베드카르를 주축으로 한 투쟁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내 운명은 내가 선택했다. 그리고 그 원동력은 바로 교육이었다’고 고백하는 지은이의 말은 무척 단순하지만, 그를 둘러싸왔던 힘겨운 환경들을 거치면서 단순하고 강한 말로 변한다. 종교적 도그마의 감옥에서 벗어나 자신이 선택한 운명을 헤쳐나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프롤로그
속박의 굴레를 벗고
자유를 향해
권리를 구걸하지 말고 투쟁하라
내 존엄성은 내가 입증한다
내 안에 있는 백조
꿈을 그려라 네 인생이 그려질 것이다
의지의 사내
어머니의 소박한 세상
1953년 인도에서 태어났으며 교육자이자 저명한 경제학자, 정치 자문가, 사회학자이자 베스트 작가이다. 1986년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으며 이후 봄베이 대학교에서 경제학, 통계학을 공부하고 인도 국가 기획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2010년부터 인도 정부 국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외국 언론은 그를 미래의 인도중앙은행 총재, 재무장관, 나아가서는 인도의 미래를 이끌어 갈 다음 대통령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인도의 금융 경제학≫≪암베드카르 박사≫ 등이 있다.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일했으며 현재 글 쓰고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신도 버린 사람들』, 『마음을 치료하는 법』, 『웨인 티보 달콤함 풍경』등이 있고, 에세이 『한 줄도 좋다, 가족영화: 품에 안으면 따뜻하고 눈물겨운』등을 썼다.
나렌드라 자다브 (지은이)의 말
1970년에 은퇴를 한 다다(집에서는 그를 이렇게 불렀다)는 시간이 많아졌다. 글을 간신히 깨쳤고 손재주가 남달랐던 이 우락부락한 노인네는 집 안의 모든 물건을 '수리하는'일에 재미를 붙였다. 멀쩡히 잘 돌아가는 것도 예외가 아니었다. 식구들은 번거롭게 하지 말라는 뜻에서 회고록을 한번 써보시라고 권했다. 처음에는 손사래를 쳤지만 어느새 글쓰기에 푹 빠졌고, 건강 때문에 그만두어야 할 때까지 손에서 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