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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 3000번 이상 언급된 조선최대의 당쟁가, 송시열. 그는 83세의 나이에 '죄인들의 수괴'라는 죄목으로 사약을 마시고 사사당했으나, 죽고 난 후 성균관 문묘에 공자와 함께 배향되고, 공자 맹자 주자처럼 송자로 불리는 영광을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저자는 송시열에 대한 이같은 일방적 찬사를 거둬들이고 그를 시대 변화를 거부했던, 보수적인 정치가의 모습으로 세밀히 다시 그려낸다.

저자는 송시열이 이미 그 기능을 다한 주자학을 정치에 잘못 적용한 시대착오적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그는 근본적인 사회변화가 요구됐던 당시 시대 상황을 무시한채 소중화(小中華)라는 명분론을 내세우고, 사대부 계급의 이익과 서인·노론이라는 당의 이익만을 중시했던 인물이라는 것. 결국 명분과 당익만을 내세워 '그들의 나라'를 지키는 데 급급했던 송시열과 집권 노론세력이 이후 조선 전체의 비극을 불러왔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라의 운명을 좌우했던 한 인물과 그에 얽힌 당시 정치 상황들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하나의 역사적 반성을 촉구하는 저자는 <논어> '위정(爲政)' 편의 한 구절을 인용함으로써 송시열에 대한 평가를 끝맺는다.

공자가 말하였다. "군주는 두루 통하고 편벽되지 않지만 소인은 편벽되고 두루 통하지 못한다(子曰 君子 周而不比 小人 比而不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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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

이덕일 (지은이)의 말
송시열에 대해 기술하겠다는 나의 결심이 송시열이란 신화가 만든 금기에 도전하는 것임을 지인들은 이미 알고 있었기에 우려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우려는 지금까지 나왔던 송시열에 대한 글들처럼 그를 성인으로 만드는, 그럼으로써 서로가 좋고 좋은 그런 류의 글들이 아니라 그를 인간의 자리, 그리고 그가 살았던 시대의 파탄에 대해 부채를 지녀야 하는 한 정치가의 자리로 그를 끌어내려 분석의 대상으로 삼을 것임으로 알고 하는 우려이기도 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나는 송시열이란 인물에 대해 그간 역사 공부를 통해서 얻어진 역사적, 학문적 인식 이외에 어떤 예단이나 판단자료를 가질 만한 배경을 갖고 있지 않다. 송시열뿐만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나와는 학문 도상에서 만난 선인들일 뿐이다. 조선시대의 당쟁에 혈통적으로나 가문적으로 무관하다는 말이다. 바로 이 점이 송시열이란 금기에 대한 나의 기술에 정당성을 줄 수 있다고 변명한다면 나 역시 신화와 금기에서 자유롭지 못함을 자인하는 것일까?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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