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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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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말 저자가 경기도 북부 지역에서 수년간 생활하며 그곳 여성들과 무당들의 의례 생활을 관찰한 문화인류학 기술지이다. 무속의례를 다룬 많은 연구들이 무속을 전통주의적 시각에 입각해 무속 행위 자체를 기록하는 데 집중해 왔지만, 저자는 무속의례 자체뿐만 아니라 무속의례를 행하는 여성들의 생활과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세계관을 한국의 가족문화와 연관지어 살펴본다. 무속 행위를 구성하는 사회적, 문화적 배경과 그 실천자들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무속 연구는 무속을 과거부터 전해져 내려온 전통의 잔존물로 보고 원형을 보존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이 주류였으며 현재도 그러하다. 저자는 모든 무속을 전통과 원형이라는 틀 안에서 이해하는 데에서 벗어나 동시대인들이 실천하는 무속 행위를 이해하는 길을 마련하고, 다양한 필요로 인해 무속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당시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의례를 구체적으로 변화시키고 재구성해 나가는 과정을 인식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한국어판 서문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6년 4월 8일자 '학술.지성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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