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훈이 생일은 1월 1일이다. 엄마랑 아빠는 1월 1일이 무척 좋은 날이라고 하지만 동훈이는 1월 1일이 생일이어서 좋았던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1학년이 된 올해도 달라진 건 없었다. 예쁘게 만든 초대장을 가지고 친구들을 찾아갔지만 승재는 해돋이를 보러 가족 여행을 간다고 하고, 성민이는 아침 일찍 할머니네 가야 한다고 한다. 결국 이번에도 동훈이 생일 파티에는 아무도 못 오는 것이다.
동훈이는 눈물이 나올 만큼 속상한데 엄마는 1월 1일에 태어나겠다고 한 사람이 바로 동훈이라며 놀려 대기까지 한다. 그래서 동훈이는 결심한다. 엄마 배 속에서 고른 1월 1일 대신 가장 많이 축하받을 수 있는 날짜를 찾아 생일을 바꾸기로 말이다. 그런데,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달마다 특별한 날들이 가득하다. 과연 동훈이는 1월 1일보다 훨씬 더 좋은 새로운 생일을 찾을 수 있을까?
‘미안해’ 초대장 7
바꾸면 되지 뭐! 17
내 맘대로 생일 27
너무해! 정말! 39
가장 완벽한 날 51
내 생일은 1월 1일!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