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몰랐던 문학상의 세계, 작품을 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쏟아져 나오는 문학 작품들 속에서 방황하는 독자들을 붙잡기 위해, 작품마다 화려한 수상 이력으로 표지를 장식하며 우리를 유혹한다. “나오키상 수상작”, “맨부커상 수상작”, “카프카상 수상 작가!” 그러나 이러한 상들이 대체 어떤 상인지, 어느 만큼 가치가 있고 권위가 있는 상인지 알지 못하는 한 독자에게는 이러한 수식어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책에 대한 가이드만큼이나 이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너무도 다양해진 문학상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 세계의 다양한 문학상 중에서 8대 문학상을 선정하고, 수상작들을 통해 각 상의 의미와 특성을 낱낱이 해부하고 있는 <문학상 수상을 축하합니다>는 그야말로 문학상에 대한 첫 번째 가이드이며, 더 나아가 문학 작품과 작가에 대한 가이드이다. 일본에서 소설가, 평론가, 번역가, 서평가 등 책과 관련된 일을 하며 살아가는 열네 명의 대담자들은 때로는 작가의 입장을 대변하고 때로는 독자의 눈으로 문학상의 안팎을 바라보면서 작품과 작가, 문학상의 삼각관계를 파헤친다. 그 과정에서 튀어나오는 문학상 수상에 얽힌 뒷이야기들과 생생한 감상, 현대 문학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설은 이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1969년 후쿠오카현에서 태어났다. 번역가,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교수. 저서로 『당신은 반드시 그 책을 좋아할 것이다』(공저), 『읽고 번역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도코 고지 대담집』, 『21세기의 세계문학 30권을 읽다』, 『광희(狂喜)의 독서가』, 역서로 주노 디아스의 『오
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공역) 등이 있다.
1981년 도쿄 출생. 터키문학자, 작가, 오사카대학 언어문화연구과 강사. 저서로 『무메이테이의 밤』, 역서로 오르한 파묵의 『내 이름은 빨강』, 『눈(雪)』, 『순수 박물관』, 『나의 위화감』, 『하얀 성』, 라티페 테킨의 『우유 짜는 아가씨와 쓰레기 언덕의 옛날이야기』 등이 있다.
1973년 사가현 출생. 서평가, 자유기고가. 대학 졸업 후 서점 점원을 거쳐 현재는 서평과 저자 인터뷰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집필 매체로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주간 신초(新潮)》, 《소설 신초》, 《제이노벨》등이 있고 공저로 『당신은 반드시 그 책을 좋아할 것이다』가 있다. 정보 사이트 ‘All About 〈화제의 책〉’ 가이드로도 활동한다.
1975년 오사카부에서 태어났다. 서평가, 긴키대학 및 교토 조형예술대학 강사. 여성 패션지, 문예지, 신문 등의 매체에서 수많은 서평을 쓰고 작가를 인터뷰하고 있다. 야마자키 마리의 『남성론 ECCE HOMO』의 구성을 담당했으며, 공저로 『당신은 반드시 그 책을 좋아할 것이다』가 있다.
교토시에서 자랐어요. 2006년 『비열한 새』로 제103회 문학계신인상을 받았고, 2009년 『희생물』로 제141회 아쿠다가와상 후보에 올랐어요. 2012년 『파트로네』로 제34회 노마문예신인상 후보, 2013년 『손톱과 눈』으로 제149회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했어요. 『나는』은 첫 그림책이에요.
1974년 히로시마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총합문화연구과 부교수. 저서에 『롤랑 바르트-우발적인 사건에 대한 시선』, 공저에 『사진과 문학』, 역서에 조르주 페렉의 『월급을 올려 받기 위해 상사에게 다가가는 기술과 방법』, 파스칼 키냐르의 『떠도는 그림자들』(공역) 등이 있다.
1980년 오사카부 출생. 번역가, 도시샤대학 문학부 영문학과 부교수. 저서로 『Outside, America(Bloomsbury Academic)』, 『터미널에서 황무지로』, 역서로 살바도르 플라센시아의 『종이로 만든 사람들』, 대니얼 알라르콘의 『밤, 우리는 원을 이루어 걷는다』 등이 있다.
1978년 후쿠이현 출생. 소설가, 번역가, 긴키대학 문예학부 강사. 저서로 『날아 떨어지는 마을』, 역서로 키란 데사이의 『상실의 상속』, 인드라 신하의 『애니멀스 피플』, 제니퍼 이건의 『깡패단의 방문』, 노바이올렛 불라와요의 『우리에게는 새로운 이름이 필요하다』 등이 있다.
1972년 도쿄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 부교수. 저서로 『복수형(複數形)의 프라하』, 『바카날리아-술과 문학의 향연』(공편), 역서로 미할 아이바스의 『황금시대』, 파트리크 오우르제드니크의 『유로피아나-짧게 쓴 20세기 이야기』(공역, 제1회 일본번역대상 수상) 등이 있다.
1979년 도쿄도에서 태어났다. 기고가, 서평가. 신문, 주간지, 문예지 등에 서평, 인터뷰, 칼럼 등을 집필하고 있다. 《주간 독서인》 문예시평 담당(2015년), 《주간 금요일》서평위원, 《소설 트리퍼》 크로스리뷰 담당 외에 《주간 신초》에 「베스트셀러 가도(街道)를 가다!」를 연재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교 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며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구름은 대답하지 않았다》, 미야모토 테루의 《환상의 빛》, 오에 겐자부로의 《말의 정의》, 히가시노 게이고의 《사명과 영혼의 경계》,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세설》, 미야자키 하야오의 《책으로 가는 문》 등을 옮겼다.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번역으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