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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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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의 새 장편소설. 등단 이후 꾸준히 신작을 발표해온 그가 2021년 연말을 앞두고, 계간 『문학과사회』(2020년 가을호~2021년 여름호)에 연재했던 소설을 묶어낸 것이다. 책의 제목은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 등에 등장하는 ‘상아로 만든 문’과 ‘뿔로 만든 문’이라는 아이디어에서 빌려왔다. 이들 서사시에서 말하길, 상아의 문으로 흘러든 꿈들은 거짓된 것이고, 뿔의 문으로는 진실된 것들만 통과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두 가지 문 중 ‘상아의 문’으로 향해 갈 것이다. 이 문을 지나면 그 뒤에 등장하는 감각, 눈에 보이는 모든 것, 심지어 ‘나’ 자신의 존재까지도 의심하게 될 것이다. 명확한 논리, 의지할 만한 확실한 근거가 사라진 문장들 사이에는 오로지 지금 명멸하는 사태만이 있다.

때문에 『상아의 문으로』는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으려는 의지를 담보한 채 매 순간 등장하는 새로운 문장들을 맞이할 때에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 책의 첫 장을 펼쳐 들었다면 문장을 가로질러 섣불리 결말을 찾고자 하는 시도보다는 하나의 문장을 읽을 때 살짝 켜졌다 다시 사그라드는 눈앞의 사태에 집중하는 것이 독서의 즐거움을 배가할 것이다.

상아의 문으로

미주 ‧ 참고 문헌
추천의 말

첫문장
설단(舌端)에 올려놓은 캐러멜처럼 바닥이 녹아내린다.

: 현실과 비현실, 이곳과 저곳, 이것과 저것, 끝내는 너와 내가 구분되지 않는 지경에 대해 이토록 집요한 소설을 나는 보지 못했다.
조재룡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 이것은 ‘이야기’가 아니다. 요약할 수 없는 글, 그러니까 메시지를 섬멸한, 어긋난, 바로 엊그제의 일, 눈 깜짝할 사이, 어쩌면 1년에 관한 글.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국일보 2021년 12월 2일자 '새책'
 - 동아일보 2021년 12월 4일자 '새로 나왔어요'
 - 경향신문 2021년 12월 3일자

수상 :2022년 김유정문학상, 2015년 오늘의작가상, 2008년 창비청소년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파과 (리커버)>,<소설, 한국을 말하다>,<후이늠 Houyhnhnm : 검은 인화지에 남긴 흰 그림자> … 총 133종 (모두보기)
SNS ://twitter.com/erewhonism
소개 :2008년 장편소설 《위저드 베이커리》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장편소설 《파과》 《네 이웃의 식탁》 《상아의 문으로》, 소설집 《고의는 아니지만》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 《단 하나의 문장》 《있을 법한 모든 것》 등이 있다. 오늘의 작가상, 김유정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SF 보다 Vol. 4 그림자>,<너를 기억하는 풍경>,<시 보다 2024>등 총 1,931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929,021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1,036,893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3,22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