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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한 문장과 예상을 뒤엎는 형식으로 주목받아온 김덕희의 두번째 소설집. 2013년 중앙신인문학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첫 소설집 『급소』(문학과지성사, 2017)로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제23회 한무숙문학상을 수상한 뒤 4년 만의 신작이다. 표제작 「사이드미러」를 포함하여 그동안 신중히 고치고 다듬은 여덟 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가상과 실상의 고리를 능숙하게 연결하여 인간의 존재론적 불안을 묘사해온 김덕희는 이번 소설집에서도 객관적 현실감각을 잃지 않으려 분투하는 인물들을 그려낸다. “자신이 누군가가 쓰고 있는 유치한 성장기 속의 주인공”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으로 “온갖 작위투성이인” 세계를 응시하는 이들을 통해 실재와 허위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통찰력 있게 묘사한다(「추」). 그러므로 『사이드미러』를 읽는 일은 익숙한 체계와 질서가 미세한 균열을 일으키며 붕괴되는 과정을 작가의 치밀한 문체를 따라 감각하는 일이 될 것이다. 고정된 인식의 바깥에서 돌올하는 세계의 이면을 발견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눈부신 날

모르는 얼굴
쇄록(瑣錄)
지구평면설
사이드미러
새 식구
식은 볕

해설 | 타이핑된 자아 ‧ 강경석

첫문장
한 달이 넘도록 수강생들끼리 서로 인사하는 걸 본 적이 없다.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경향신문 2021년 5월 28일자 '새책'
 - 한겨레 신문 2021년 6월 4일 문학 새책

최근작 :<요즘 문창과 어때요?>,<캐스팅>,<사이드 미러> … 총 10종 (모두보기)
소개 :소설가. 현재 한양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에 재직 중이다.
소설집 『급소』 『사이드 미러』, 장편소설 『캐스팅』 등을 냈다.

김덕희 (지은이)의 말
소설은 백스페이스키로 쓰는 것이다.
‘소설 쓰기는 파지 내는 일’이라는 선배들의 말을 흉내 내봤다.
술술 써질 때보다는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는 때가 당연히 더 많다. 그럴 땐 그냥 써본 문장과 애써 써낸 문장이 구분되지 않는다. 돌아보니 여기 수록된 여덟 편은 무수히 지워낸 글자들을 깔고 앉아 있다.
「식은 볕」의 초고를 완성한 뒤 갔던 겨울 바다가 기억난다. 해변에서 모래바람과 싸우면서 낚싯대를 휘둘렀다. 초심자에게 만만한 원투(遠投) 낚시에 갓 빠져든 때라 추운 줄도 몰랐다. 누가 봤더라면 어지간히 미쳐 있는 꾼으로 보였을 걸 생각하니 부끄럽기도 하고, 어쩌면 지금도 나는 저 망망한 바다에 자꾸 뭘 던져보고 있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시 보다 2024>,<당시삼백수 2>,<당시삼백수 1>등 총 1,930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872,376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989,188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2,839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