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지아이들 시리즈. 늘 사람 사는 냄새 풀풀 나는 이야기로 우리를 울리고 웃기던 작가 유은실이 이번에는 곰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로 찾아왔다. 반달가슴곰에서 착안해 ‘보름달가슴곰’이란 새로운 곰 가족을 만들어, 그들을 통해 인간 삶의 희로애락을 현실감 있게 투영하고 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주거 문제와 거기에서 파생되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을 굳이 포장하지 않고 드러내 보이며 많은 생각과 질문들을 던지고 있다. 재치와 유머 속에 날카로운 시선을 담아서 말이다. 그래서일까? 보름달가슴곰들이 그려 내는 일상 속에는 오늘을 살고 있는 나와 우리들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녹아 있다.
반달시 뒷동 223번지에서 엄마 아빠가 아닌 할머니, 증조할머니와 살고 있는 보람이와 보루 남매네 집에는 활기가 넘치다가도 가끔은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이기도 한다. 온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할머니와 사춘기에 접어들어 ‘품위 있게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보람이는 먹고사는 현실적인 문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1. 슈퍼곰과 함께
2. 오늘의 뉴스
3. 달빛 아래
4. 오남매 가족의 희망
5. 꼭 해야 할 말
6. 예상과는 다른 일들
7. 흔해 빠진 이야기
8. 나는 자연곰이다
9. 조손 가정의 꿈
10. 함께 꾸는 꿈
작가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