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학사의 주옥같은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한국문학전집이 발간되었다. 이번 전집은 문학사의 일반적인 평가를 참조하여 작가별로 편차를 두어 목록을 기획했으며, 각 작가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구성하되 대표작으로 인정되는 작품들과 숨겨진 수작들도 다양하게 실었다. 또한 작품의 원본을 토대로 연재본과 다른 판본과의 대조로 오류를 수정했다.
각 작가의 전공자들인 책임 편집자들이 곁들인 낱말 풀이와 해설, 주석도 독자들에게 충실한 길잡이를 제공한다. 이밖에도 맞춤법과 띄어쓰기의 변환 작업에서 가급적 현대어 표기를 적용시켰으며, 저작권과 관련된 사항에서도 정식 계약을 체결하여 진행하였다.
한국문학전집 두 번째 권에서는 식민 치하 빈궁 문학을 대표하는 최서해의 단편소설 13편을 수록했다. 빈궁을 통해 식민 치하의 참담한 사회적 현실을 사실적으로 전해주는 작품들로 우리 민족의 궁핍한 현실과 그에 맞선 인물들의 저항 정신과 민족 감정의 감동과 울림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