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중고매장

미리보기
  • 최저가 : 5,600원 I 최고가 : 5,600원
  • 재고 : 1부 I 도서 위치 : A41 [위에서부터 5번째칸]
  • - 쇼핑목록에 추가하신 후 목록을 출력하시면 매장에서 간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종로점] 서가 단면도
(1)

6.25 직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마당 깊은 집'에 모여살았던 여러 사람들의 복잡다단한 삶 이야기가 감칠맛나게 그려진다. 작가는 전후의 현실은 척박했지만, 삶에 대한 의지만은 강하고 아름다웠더라고 회고한다.

미군들을 불러들여 파티를 여는 주인집의 모습, 한 팔이 없어 군고구마와 풀빵을 구워 팔던 상이용사네, 적색분자로 찍혀 매번 형사가 드나들던 집, 양키 시장에서 군복 장사를 하는 집, 삯바느질로 자식들을 키우던 주인공의 집... 한집에 모여 사는 이들의 모습은,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버린 그 시절의 모습을 진솔하게 보여준다.

그들은 모두가 공유하는 마당을 통해 서로의 삶을 힐끔힐끔 곁눈질한다. 서로를 죽일듯이 미워하기도 하고 할퀴기도 하지만, 가끔은 서로 위로가 되어주기도 하던 사람들. 우여곡절 끝에 마당깊은 집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 하나하나가 정겹고 친근하다.

주인공 길남이를 비롯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으며, 치밀한 객관성과 풍부한 서정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소설이다.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전쟁의 참혹함을 설득력있게 묘사하는 동시에, 어떤 경우에도 빛이 바라지 않는 인간성의 깊이를 증언하고자 하는 작가정신이 돋보인다.

* 11월의 느낌표 책으로 선정되면서 보급판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초판 해설
모자 관계의 소외/동화의 구조
김원일 문학의 원숙을 바라보며 - 김주연

신판 해설
타자화된 자아의 글쓰기
김원일의「마당깊은 집」다시 읽기 - 우찬제

: 붉은 상처로 양념한 가슴 저린 음식

수상 :2014년 대산문학상, 2005년 만해문학상, 2005년 현대불교문학상, 2003년 김준성문학상(21세기문학상, 이수문학상), 2002년 황순원문학상, 2002년 무영문학상, 1998년 이산문학상, 1997년 한무숙문학상, 1990년 이상문학상, 1987년 요산김정한문학상, 1984년 동인문학상, 1979년 한국일보문학상, 1978년 한국소설문학상, 1975년 현대문학상
최근작 :<[큰글자도서] 마당 깊은 집>,<[큰글자도서] 비단길>,<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총 117종 (모두보기)
소개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성장했으며, 1966년부터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장편소설 『늘 푸른 소나무』 『마당 깊은 집』 『바람과 강』 등과 중단편집 『어둠의 혼』 『도요새에 관한 명상』 『비단길』 등이 있으며, 미술책으로 피카소의 생애와 작품을 해설한 『김원일의 피카소』가 있다.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고, 국립 순천대학교 석좌교수로 있다.

김원일 (지은이)의 말
전쟁이 막 끝난 1954년, (...) 당시 이 나라 백성 모두가 하루 세끼 밥 먹기도 힘들었던 때였지만, 지금 와서 ?마당깊은 집? 시절을 돌이켜보면 우리 식구는 물론이고, 가난한 이웃들이 이른 봄 들녘의 엄동을 넘긴 보리처럼 안쓰럽고 풋풋하게 떠오른다.

그래서 그 이웃들을 떠올리며 가난은 절망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 희망으로 가는 길로, 마당이 깊었던 집의 남루한 삶은 언젠가 언덕 위의 집처럼 푸른 하늘과 더 가까이 살고 싶은 사람들의 꿈이 서렸던 집으로 그리고 싶었다.

문학과지성사   
최근작 :<여행하는 목마>,<소설 보다 : 가을 2024>,<폭포 열기>등 총 1,923종
대표분야 :한국시 1위 (브랜드 지수 1,869,768점),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6위 (브랜드 지수 987,944점), 철학 일반 10위 (브랜드 지수 82,695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