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세계 명작 4권.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대표작으로, 세 아이의 우정이 불러온 기적 같은 이야기 <비밀의 화원>을 수록했다. 세 아이들은 아름답고 신비로운 화원 안에서 자유롭게 뛰놀며 자연의 강인함과 생명력, 소중함을 느끼고 따뜻한 마음을 찾아간다. 함께 수록된 에디스 네스빗의 <모래 요정과 다섯 아이들>은 소원을 들어주는 요정 사미아드를 만나 겪게 되는 좌충우돌 모험 이야기로, 예기치 않게 벌어지는 소동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긴 원작을 간추리고 재구성했는데, 특히 원작의 내용은 충실히 따르고 교훈과 감동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재미와 학습 요소를 더해 알차게 구성했다. 이로써 어린이들이 ‘스스로’ 책을 재미있게 읽고 생각의 힘을 기르며 배움을 얻도록 하였다.
단순히 글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귀여운 그림과 생동감 넘치는 만화를 함께 볼 수 있어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세계 명작을 술술 읽어 나갈 수 있다. 특히 작품이 시작되는 부분에 나오는 만화는 뒷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고, 읽으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장면들은 책 곳곳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접하면서 이해력과 호기심을 높여 독서의 즐거움을 안겨 준다.
나고야시립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여행사와 가이드를 했다. 지금은 아이를 키우며 현지 통역과 도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파란 하늘』 『강은 세상을 만들어요』 『꼬리 꼬리 꼬리로』 『노래하는 새』 『레이튼 교수와 미로 찾기』 『엄마 동생이 필요해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