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은 1997년에 출간된
<국가.政體> 편과 2000년에 출간된
<티마이오스>에 이어 세 번째로 출간된 플라톤 전집의 일부로 고대 헬라스 철학, 특히 플라톤 철학의 권위자로 알려준 박종현 교수가 번역과 함께 주석을 달아 완성해냈다.
여기에 수록된 네 대화편은 알렉산드리아의 천문학가였다 후에 로마 시민이 된 Thrasyllos가 플라톤 학파의 사람 Derkylides와 함께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네 편씩 묶어서 아홉 개로 분류하면서 맨 처음 묶인 것으로 흔히 소크라테스의 최후와 관련된 4부작으로 간주되는 것들이다. 옮긴이는 옥스퍼드 고전 원전 중 1995년에 출간된 <플라톤 전집(Platonis Opera)> 제1권에 수록된 것을 기본 대본으로 하여 다수의 판본을 참조하여 번역, 주석을 달았다.
<에우티프론>은 소크라테스가 기소된 죄목 가운데 하나인 '신들에 대한 불경'과 관련하여 그 판단 기준이 될 '경건함'이 무엇인지를 다루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은 아고라의 한 법정에서 소크라테스 자신이 하게 되는 자기 변론에서 시작하여, 사형 판결 이후 그의 최후 진술을 담고 있다. <크리톤>편은 그의 친구였던 크리톤이 탈옥을 종용하나 소크라테스가 거절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으며, <파이돈>편은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게 된 마지막날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