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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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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 출판부에서 펴내는 ‘A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가운데 구약성서를 다룬 저작. 인류 역사상 가장 널리 알려졌고,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친 문헌이면서 동시에 논란의 문헌이기도 한 구약성서의 내용과 이에 대한 문헌학적, 고고학적, 문학적 비평의 요소를 쉽고 친절하게 소개한다.
하나의 책으로 접근하든, 신앙의 근거로 고백하든, 구약성서는 인류사에 결정적인 획을 그은 문헌이다. 무수한 사람이 자기 삶의 중심에 성서가 있다고 고백하며 수많은 소설가, 음악가, 작가가 이 문헌을 영감의 원천으로 삼는다. 하지만 구약성서는 우리가 사는 시대와 구약성서를 이루는 문헌이 형성된 시대 사이의 거리만큼 정체를 분명히 파악할 수 없는 ‘낯선 책’이자, 역사적 측면에서 그리고 신앙적 측면에서 다양한 질문을 품고 있는 ‘질문의 책’이기도 하다. 하버드 대학교 신학대학원의 교수였으며 스톤힐 대학의 종교 연구 분과의 명예교수이기도 한 마이클 쿠건은 「옥스퍼드 성서 주석 개정판」과 「히에로니무스 성서 주석」편집에 참여할 만큼 성서학계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학자로 꼽힌다. 또한 그는 전문적으로 신학을 연구하지 않은 이들을 위해 하버드 셈족 박물관에서 출판을 기획하고, 평신도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옥스퍼드 성서 연구의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 친절한 안내자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그는 구약성서에 대한 근대 이후의 접근 방식들을 간략하게 개관하고, 더 많은 이들이 구약성서의 깊은 세계로 다가오기를 바라고 있다. 유대교 및 그리스도교 신앙의 근간이 된 구약성서라는 거대한 문헌에 대해 탐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는 이들,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이루어 나가려는 이들에게 이 ‘두껍지 않으면서도 단단한’ 책은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1. 구약성서란 무엇인가? : "쿠건은 최고 수준의 성서학자다. 그가 쓴 책이라면 일단 신뢰할 만 하다." : "실로 빼어난 입문서다. 이해하기 쉽고 유익하되 학문적인 엄격함이 묻어난다. … 구약을 경전으로 대하는 종교인뿐만 아니라 비평적인 관점에서 구약을 조망하고자 하는 학생, 구약의 문화사적 위치에 관심이 있는 비종교인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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