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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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문장 노동자 장석주를 만든
글쓰기의 4가지 원칙
처음에는 글쓰기로 살고 싶었고, 이제는 글쓰기가 아니면 살 수 없다.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꾸준하게 글을 쓰며 어느덧 100권 가까운 책의 저자가 된 장석주. 이 지치지 않는 문장 노동자가 신간 《나를 살리는 글쓰기》를 통해 운명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계기와 글쓰기만으로 온전히 먹고사는 지금의 인생, 그리고 삶의 의미를 주는 진정한 글쓰기에 대해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고백한다. 그가 30년 동안 전업작가의 삶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글쓰기의 4가지 원칙(운명적 글쓰기, 감동...
[언론기사] 추천
☞중앙선데이 : [책 속으로] 젊은 날의 지독한 허무, 책으로 이겨냈다 - 기사 바로가기
30년 문장 노동자 장석주를 만든
글쓰기의 4가지 원칙
처음에는 글쓰기로 살고 싶었고, 이제는 글쓰기가 아니면 살 수 없다.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꾸준하게 글을 쓰며 어느덧 100권 가까운 책의 저자가 된 장석주. 이 지치지 않는 문장 노동자가 신간 《나를 살리는 글쓰기》를 통해 운명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한 계기와 글쓰기만으로 온전히 먹고사는 지금의 인생, 그리고 삶의 의미를 주는 진정한 글쓰기에 대해 솔직하고도 담담하게 고백한다. 그가 30년 동안 전업작가의 삶을 지속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글쓰기의 4가지 원칙(운명적 글쓰기, 감동을 주는 글쓰기, 나 자신을 증명하는 글쓰기, 행복을 주는 글쓰기)을 늘 유념하며 지냈기 때문이다.
왜 쉼 없이 글을 쓰는가?
장석주에게 글쓰기는 운명이었다.(1장 운명적 글쓰기) 어릴 적 문학을 꿈꾸던 청년은 생계를 위해 출판업에 뛰어들었지만, 마광수 교수의 『즐거운 사라』를 둘러싼 필화사건에 얽힌 뒤 번창하던 회사를 접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본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머리를 벽에 쿵쿵 찧을 정도’의 생활고를 겪으면서도 그는 이 무모한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은 기나긴 출간 목록을 보유한 작가가 되었다.
장석주에게 글쓰기는 희열이었다.(2장 감동을 주는 글쓰기) 머리를 쥐어짜내는 창작은 온전한 몰입감을 제공했고, 지루한 퇴고 끝에 완성된 글은 더할 수 없는 해방감을 가져다 주었다.
장석주에게 글쓰기는 온전한 자신의 완성이었다.(3장 나 자신을 증명하는 글쓰기) “나는 글을 쓸 때만 존재한다. 글을 쓰지 않는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잉게보르크 바흐만의 말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쓰는 일이란 유일한 갈망이고, 숭고한 소명이며, 그걸 하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본성”이라고 이야기한다. 글을 쓰지 않는 자신은 진짜 자신이 아니라는 명확한 선언이다.
마지막으로 작가로서의 끊임없는 고뇌와 지루한 퇴고 후에 세상에 나온 책이 독자들에게 읽힐 때 작가로서의 성취감은 극에 달했다고 한다.(4장 행복을 주는 글쓰기) 이 순간이 가져다주는 행복감은 작가로 하여금 살아있음의 의미를 주고, 글쓰기를 지속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작가로 산다는 것
어린 시절 문학이 주는 행복감을 맛본 뒤 글쓰기를 동경하게 됐고, 지금은 작가 이외의 일을 생각도 할 수 없게 되었다는 문장 노동자 장석주. ‘문장 노동’이라는 말은 긴 세월 동안 그를 지탱하고 이끌어준 문학에 대한 애착의 표현이자, 실제로 글쓰기를 통해 의복과 음식을 구해왔던 노동자의 과장 없는 술회이다. 글쓰기는 외롭고 고단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아니 그 이상의 보람이 있다고 말하는 이 전업작가는 현재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고, 자아를 실현하며, 생계를 유지한다. 그렇기에 《나를 살리는 글쓰기》다. 저자의 개인사 속에 문학에 대한 고민, 글쓰기에 임하는 태도, 늙음과 죽음에 대한 고찰 등을 빈틈없이 배치한 이 책은 위태롭고도 보람 있는 전업작가의 삶이 가져다주는 만족감과 행복감에 대한 진지하고도 질박한 고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