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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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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 되기 싫은 이무기, 꽝철이 이야기. 말썽쟁이 이무기 꽝철이는 용이 되고 싶지 않다. 작가는 용이 될 날만을 꿈꾸며 다른 건 될 생각도 하지 않는 이무기같은 이들이 안타까워, '이무기로 태어났으면 멋진 이무기가 되면 안 되는 거야? '하고 묻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지었다고 말한다.
이무기들은 하루라도 빨리 용이 되려고 등용문 서당에서 바쁜 하루를 보낸다. 하지만 이무기 학동 꽝철이는 용이 되기 싫다며 걸핏하면 결석을 하고 미나리꽝이랑 채석장이랑 삼선폭포를 쏘다닌다. 모두가 용이 되려고 안달인데 꽝철이는 왜 용이 되기 싫다는 걸까? 옥구슬 심사가 있는 날, 꽝철이는 옥구슬을 3개나 만들어 와 묘기를 부린다. 여의주가 될 귀한 옥구슬로 감히 묘기를 부리는 꽝철이가 못마땅한 훈장님은 학동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는 어쩔 줄 몰라 한다. 모두를 즐겁게 해 주는 여의주도 용이 물고 가는 여의주만큼 귀한 여의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마음이 어지럽다. 용이 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즐겁게 해 줄 수 있다면, 이무기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에 훈장님의 마음도 복잡해지는데... 꽝철이 찾기 : 등용문 서당에서 용이 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이무기들 사이에서 용이 되는 것보다는 산으로 들로 다니며 사람들에게 재미난 묘기를 보여주며 살기를 원하는 말썽장이 꽝철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무조건 남들이 선망하는 목표를 좇거나 미래의 성공을 위해 현재의 행복을 무시하는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공부벌레가 되어 가는 우리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고 있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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