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연탄길>의 개정판이 출간됐다.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이 된 사람들, 더 짙은 어둠이 되어 다른 이들을 빛내는 사람들, 부족함 때문에 오히려 넉넉한 사람들의 사연이 담겼다. 달동네 아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 지낸 지은이가, 그들로부터 들었던 이야기를 글로 쓴 것이다. 개정판에는 작가가 직접 손 본 새로운 문장과 잔잔한 일러스트가 어우러져 있다.
기와가 깨진 지붕 위에 올라가 우산을 쓰고 가족들을 폭우로부터 지켜낸 아버지, 누군가 씹다버린 껌이 들어있는 고기를 몰래 가져온 아내가 슬퍼할까봐 그 고기를 말없이 삼킨 남편, 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고 다리를 절룩이며 사라진 장애인 청년. 지은이가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우리 이웃들의 삶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연탄길>은 제33회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3년 연속 서울시 교육청 추천도서 1위,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 모임(책따세)' 추천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수록된 글 중 11편은 KBS 'TV 동화 행복한 세상'을 통해 애니메이션화 되었다. 이 중 '아름다운 이별'은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읽기 교과서에도 실리기도 했다. 2006년 11월 개정판 1, 2권이 나란히 출간되었고, 2007년 1월에 3권이 나왔다. 개정판 4권도 이어서 출간될 예정이다.
1권
- 개정판을 내면서
- 작가의 말
엄마의 뒷모습 / 풍금 소리 / 너에게 묻는다 / 꽃을 파는 할머니 / 봄꽃 / 우리들의 얼굴 / 아기 눈사람 / 갈매기의 사랑 / 사랑은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다 / 평화로운 밤 / 하늘에 심은 꽃 / 별이 뜰 때까지 우리는 / 마음의 정원 / 유리 조각 / 나팔꽃 / 아내의 겨울 / 크리스마스 선물 / 세상을 건너 갈 징검다리 / 첫눈 / 엄마의 미소 / 약속 / 소중한 희망 / 먼 불빛 / 제비꽃 화분 / 등불을 켜는 손 / 아빠의 눈물 /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 그리움 / 사랑의 힘 / 지금즘 어느 별에서 / 난쟁이 해바라기 / 방울토마토 /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 아름다운 동반자 / 천 일 동안 / 아름다운 이별 / 겨울에 피는 꽃
2권
- 작가의 말
아버지의 생일 / 네가 손을 잡아준다면 / 반딧불이 / 꼴찌의 달리기 / 크리스마스 선물 / 아름다운 용기 / 따뜻한 콜라 / 등불 / 한낮에도 반짝이는 별빛 / 새벽별 / 도시락 편지 / 딸의 입학식 / 보비의 사랑 / 고드름 / 형의 거짓말 / 돼지꿈 / 사람의 향기 / 오랜 기다림 / 선생님의 꽃씨 / 따뜻한 손길 / 물구나무 서기 / 아기는 기억할 것이다 / 어미새의 사랑 / 아이를 구한 청년 / 우리 함께 사는 동안에 / 떡 할머니 / 아빠의 편지 / 비올라 화분 / 청소부 선생님 / 느티나무 / 봄을 기다리는 겨울 새 / 가시나무 / 지하철 안에서 / 결혼식 손님 / 가난한 날의 행복 / 우리들 깊은 곳엔 아이가 살고 있다 / 봄길, 자전거 / 눈사태 / 너를 기다리는 동안 / 500원짜리 병아리 / 엄마의 꽃밭 / 해바라기 아저씨 / 송이의 노란 우산 / 새벽이 올 때까지
3권
- 작가의 말
애플빵 / 등대 / 보이지 않는 손길 / 아버지의 훈장 / 민들레 할머니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들 / 딸의 결혼식 / 아이의 발자국 / 멸치 / 행복한 지하철 / 캄캄한 밤에도 하얀 눈 내리듯 / 볼품없는 사과 / 물안개 / 선생님의 눈물 / 거미와 사내 / 이름 없는 편지 / 침묵의 기도 / 노인의 장례비 / 굽 낮은 신발 / 사람의 향기 / 아주 특별한 선물 / 엄마와 자전거 / 우리는 바보가 아니다 / 할머니의 밥그릇 / 어느 특별한 강연 /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 / 거울 / 엄마의 기도 / 해바라기 / 엄마가 돌아오는 날 / 어미 수달의 사랑 / 따뜻한 겨울 풍경 / 막차 / 소중한 선물 / 너를 사랑한다 말할 때까지 / 내 짝궁 용배 / 아버지의 슬픔 / 엄마는 감자꽃이다 / 우리들의 상처 / 눈 치우는 할아버지
1973년에 태어나, 계원예술고등학교 서양화과와 경원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했습니다. 서울시 캐릭터 공모전과 LG?동아 국제 만화전에서 입상했습니다. 남북 합작 애니메이션인 <황후심청>에서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에버랜드 동물 축제와 침팬지?코끼리 공연장 일러스트 작업도 했습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철환 (지은이)의 말
내가 다녔던 곳에는 슬픔보다는 사랑이 낮게, 아주 낮게 봄비를 맞으며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단숨에 다 읽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읽어주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이야기 하나하나의 감동이, 내리는 눈송이처럼 천천히 여러분의 마음속에 쌓일 수 있을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