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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아프리카로 이주한 중국인은 100만 명가량으로 추정된다. 오랜 세월 뉴욕타임스 해외 특파원으로 중국과 아프리카를 관찰한 저자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15개 나라를 발로 뛰며 그곳에 스며든 중국인 이주자들과 현지인들의 힘겨운 동거를 가감 없이 들춰낸다.

저자의 이야기 속 중국인들은 하나 같이 아프리카에서의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그럼에도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게 만든 현대 중국의 빠른 변화 속도와 극심한 경쟁, 사회 전반에 만연한 부패 등에 대해 불만을 쏟아 낸다. 그러나 아프리카 현지인들 역시 이들 새로운 이주자들로 인해 깊은 상처를 떠안고 있다. 지금까지의 결과만 놓고 보면 중국의 아프리카 진출은 과거 일본이나 서양의 제국주의와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중국 정부의 아프리카에 대한 탐욕과 더불어, 이주자 개개인의 아프리카인들에 대한 심각한 몰이해와 태도를 비판한다. 동시에 지금의 기회를 아프리카가 살리지 못하고 또다시 누군가의 들러리로 전락한다면 이는 중국만의 잘못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도 지적한다. 거대한 동반자의 투자에 힘입어 새롭게 창출된 수익이 국민의 주머니에까지 제대로 들어가는지 살피고, 전시성 사업보다 후대를 위해 합리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아프리카 지도자들의 양심과 역량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변화에 대한 아프리카인들의 두려움과 기대,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는 중국인들의 치열한 삶.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두 지역의 만남이 어떤 결론에 이를지, 그 결론이 미래 세계를 어떻게 재편할지 귀중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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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겨레 신문 2015년 10월 15일자 '잠깐독서'

최근작 :<본 인 블랙니스>,<아프리카, 중국의 두 번째 대륙> … 총 18종 (모두보기)
소개 :
최근작 : … 총 37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대학교에서 언론정보학과 지리교육학을 전공하고, KDI MBA 과정 ‘finance&banking’을 공부했다.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한영통번역과를 졸업한 후 언론사에서 정치·경제 기자로 활동했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