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종로점] 서가 단면도
|
우리 그림책 20권. 물고기의 바람과 소녀의 마음을 담아 완성된 판타지 그림책이다. 어느 날, 한 소녀와 아빠가 강가를 찾았다. 맑고 깨끗한 강을 즐기고 싶었을 테지만, 소녀의 눈에 비친 건 전혀 다른 풍경이었다. 투명한 강물 대신 강을 메우는 것은 탁한 물이었으며, 물속을 헤엄쳐야 할 물고기들은 물 밖에 나와 죽어 있었다. 소녀는 물고기 뼈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물고기의 간절한 바람이 소녀에게도 전해진 걸까? 소녀는 안타까운 마음에 눈물까지 글썽인다. 물고기 뼈는 한동안 소녀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소녀는 도화지에 물고기 뼈를 그리기 시작했다. 아마 할 수만 있다면 물고기를 되살려주고 싶었을 것이다. 소녀는 물고기 뼈에 살을 붙이고 지느러미를 붙이고 비늘을 붙여 물고기의 모습으로 완성시켜 주었다. 소녀의 도화지 위에서 물고기가 살아난 것인데….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동아일보 2017년 7월 1일자 '어린이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