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어스펙트 사에서 만든 텔레비전 만화 그림을 사용하고 브리짓 허스트와 캐럴 노블이 쓴 극본을 바탕으로 쓴 로렌 차일드의 그림책이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과 스마티즈 상을 수상한 로렌 차일드는 깜찍한 남매의 이야기를 실사와 그림을 혼합한 콜라주 형식의 그림으로 독특하게 표현해 냈다.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에서 찰리에게는 책을 무척 좋아하는 여동생 롤라가 있다. 하지만 지금 롤라가 빠져 있는 책은 딱 한 권뿐이다. 그 책이란 바로 '벌레'와 '딱정벌레'와 '나비'가 있는 책. 도서관에서 '벌레와 딱정벌레와 나비가 있는 책'에 대해 이야기하던 롤라는 다른 소녀가 그 책을 빌려가는 모습을 목격한다.
<나도 강아지 돌볼 수 있어>편에서 찰리의 여동생 롤라는 개에 대해선 뭐든지 다 아는 아이가 되어 있다. 공원에 갔다가 로타와 마빈, 그리고 마빈의 개 '지글이'를 만난 롤라는 지글이를 돌볼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하지만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지글이는 사라져 버리고 마는데...
<길 아저씨 손 아저씨> 두 다리가 불편한 길 아저씨와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손 아저씨가 서로 도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훨훨 간다> <강아지 똥>의 작가 고 권정생 선생님의 다정하고 따뜻한 글에 김용철 화가의 섬세하고 정성스런 석판화가 멋지게 어우러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