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아의 왕자 파리스는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 라고 써 있는 황금 사과를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게 주고, 그 댓가로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를 아내로 맞이한다. 스파르타의 왕은 파리스에게 복수하기 위해, 아가멤논과 함께 트로이아로 향한다. 이 전쟁이 바로 트로이아 전쟁이다.
전쟁은 인간뿐만 아니라, 신들의 사이에도 있었다. 아프로디테는 당연히 트로이아의 편을 들었고, 황금사과를 받지 못한 데 앙심을 품은 아테네와 헤라는 그리스 편을 든다. 십 년을 끈 지루한 전쟁은 그리스의 장군 오뒤세우스의 목마 전술로 끝이 난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아동문학가로 평가받는 로즈마르 셧클리프가 호메로스의 장대한 서사시 <일리아드>를 원전에 가깝게 옮겼고, 신화 속 신비로운 세계를 앨런 리가 되살렸다. 웅대한 스케일과 치밀한 그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른들까지 모두 읽을 수 있다.
<길 아저씨 손 아저씨> 두 다리가 불편한 길 아저씨와 두 눈이 보이지 않는 손 아저씨가 서로 도와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을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훨훨 간다> <강아지 똥>의 작가 고 권정생 선생님의 다정하고 따뜻한 글에 김용철 화가의 섬세하고 정성스런 석판화가 멋지게 어우러진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