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하고 깔끔한 쥐 '새침이'는 어느 날 아침, 청소를 하다가 동전 하나를 발견한다. 새침이는 동전을 꼭 쥐고 가게에 달려가 빨갛고 예쁜 리본을 산다. 그런데 이게 웬일! 빨간 리본을 꼬리에 예쁘게 맨 새침이를 보고 당나귀, 수탉, 황소, 오리, 염소 등의 별별 동물들이 청혼을 해 온다.
그런데 정작 새침이가 반한 남자는 노래를 잘 부르는 고양이(!) '꾀돌이'. 사랑에 빠진 새침이와 꾀돌이는 결혼까지 하게 되는데, 과연 이 둘은 행복한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 스페인의 옛이야기를 그림책으로 만든 작품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겉모양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걸 우화적으로 재미있게 알려 준다.
연세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불어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어요. 프랑스 어린이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작업을 좋아하지요. 옮긴 책으로 『새똥과 전쟁』, 『크록텔레 가족』, 『자유가 뭐예요?』, 『여섯 개의 점 : 점자를 만든 눈먼 소년 루이 브라유 이야기』, 『나는 반대합니다』, 『세상을 바꾼 호기심』 등이 있어요.
(1)
최근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