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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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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외곽의 평범한 공원에서 네 사람이 마주친다. 매사에 걱정 많은 어머니와 외로운 남자아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울적한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는 여자아이. 넷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서 한때를 보내지만 모두 그날을 완전히 다르게 기억한다. <공원에서>는 네 명이 각자의 입장에서 사건을 설명하는 독특한 구성의 작품이다.
독자는 1인칭으로 이어지는 이들의 목소리를 모두 듣고 나서야 공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비로소 이해하게 된다. 앤서니 브라운은 각각의 이야기를 사려 깊게 풀어놓으며 독자가 인물에게 공감할 수 있도록 이끈다. 등장인물의 감정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계절과 풍경, 장면 곳곳에 숨겨진 익숙한 명화와 상징들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한다. : 단순한 이야기를 놀랍도록 초현실적인 그림으로 풍성하게 풀어냈다. : 평범한 공원 산책이 얼마나 다양한 시각으로 해석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 앤서니 브라운이 그린 거리와 공원을 바라보면 즐거워진다. :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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