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우리그림책 시리즈 32권. 친구들보다 조금 느리지만,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천천히 도마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다양한 일상의 소재를 ‘천천히’ 따라가며 그를 통해 발견하는 것들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다. 오랜 시간 어린이 책을 만들고 직접 집필한 윤여림 작가는 아이의 입장에서 서서 아이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글로 <천천히 도마뱀>을 완성했다.
그림을 그린 홍정선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인 ‘천천히’ 도마뱀의 성격을 완벽하게 그림으로 옮겼다. 남들보다 느리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자신의 속도를 지켜나가는 도마뱀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담아냈다. 평면인 그림책임에도 도마뱀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내, 아이들이 천천히 도마뱀과 함께 이야기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갈 수 있다.
최근작 : … 총 43종 (모두보기) 소개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가지고 있는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일을 무척 즐거워한다. 그린 책으로는《거짓말이 아니야》《미켈란젤로 아저씨네 공작실》《천천히 도마뱀》《준비됐지?》《오월의 달리기》《천사를 미워해도 되나요?》《우리 동네 전설은》《할아버지의 방》《엄마는 학교 매니저》《도플갱어를 잡아라》《박수근, 소박한 이웃의 삶을 그리다》《미라의 저주》등이 있다.
웅진주니어
최근작 :<구름 온천> ,<하늘 배달부 모몽 씨와 쪽지 대소동> ,<이렇게 생긴 열매는 처음이야!> 등 총 1,346종
대표분야 :어린이를 위한 고전 3위 (브랜드 지수 102,552점), 그림책 4위 (브랜드 지수 2,722,433점), 국내창작동화 5위 (브랜드 지수 1,005,548점)
‘천천히’ 해도 괜찮아. ‘차근차근’ 해도 좋아.
친구들보다 조금 느리지만,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운 ‘천천히 도마뱀’의 이야기!
빨리하는 게 잘하는 건 아니야, 천천히 해서 좋은 게 더 많아!
“빨리빨리!”
“서둘러야지!”
“얼른 해!”
어른의 속도보다 느리다고 아이를 채근하고 있진 않나요?
조금은 느리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이만의 속도로 세상을 탐구하고 있답니다.
부모님은 어른의 속도로 아이를 채근하고 아이가 따라오지 못하면 조바심을 내곤 합니다.
뭐든지 빨리하는 것이 곧 잘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친구들은 느림보라고 부르지만, 나는 느림보가 아냐.
무엇이든 차근차근 천천히 할 뿐이야.”
느린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천천히 한다고 말하는 도마뱀이 있습니다. 색종이도 천천히 접고, 책도 천천히 읽고, 밥도 천천히 먹고, 걸음도 천천히 걷지만 천천히 도마뱀은 항상 즐겁습니다. 무엇이든 빨리하는 친구들보다 모든 걸 천천히 음미하며 즐길 수 있으니까요. 친구들이 금세 종이접기를 마치고 다했다 뽐낼 동안, 천천히 도마뱀은 세심하게 자로 치수까지 재어가며 접고 있습니다. 어디로 접으면 좋을까 고민하고 작은 손으로 접어 보며 자신만의 미술 시간을 즐기고 있지요. 비록 느리지만 종이접기를 하는 동안의 재미를 스스로 만끽합니다.
천천히 도마뱀은 친구들보다 책도 천천히 읽습니다. 친구들이 몇 권의 책을 읽을 동안, 도마뱀은 아직도 한 권에 머물고 있습니다. 하지만 천천히 도마뱀은 신이 납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나라면 어땠을까 상상하고, 장면 하나하나 머릿속으로 그리며 책을 읽어가니까요.
천천히 도마뱀은 이렇게 천천히 하기 때문에 발견하는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또 천천히 하면서 친구들은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요.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만나는 ‘천천히 도마뱀’을 통해 아이들이 자기 안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여유를 찾게 되길 바랍니다. 또 이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천천히 도마뱀처럼 자신만의 속도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계절이 바뀌듯 모든 것에는 때가 있음을 알려 주는 그림책
<천천히 도마뱀>은 다양한 일상의 소재를 ‘천천히’ 따라가며 그를 통해 발견하는 것들을 따뜻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천천히 도마뱀이 살아가는 세상은 참 복잡합니다. 친구들과 책도 읽고 놀이도 즐기고 소풍도 떠납니다. 천천히 도마뱀은 친구들보다 항상 뒤처지지만, 속도를 맞추려고 억지로 노력하지는 않습니다. 충분히 느끼고 생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속도를 지켜가지요.
그렇기에 천천히 도마뱀은 기다릴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가 짜증을 낼 때도 마음이 풀리고 안정될 때까지 속으로 조용히 10까지 숫자를 세며 기다려 줍니다. 가을이 생각보다 빨리 와도, 추운 겨울이 유난히 길어도 천천히 도마뱀은 천천히 겨울잠 잘 준비를 합니다. 계절이 느리게 오든 빨리 오든 어쨌든 봄은 오니까요. 아이가 느리다고 답답해하거나 조바심내지 마세요. 자연스럽게 계절이 바뀌고 봄이 오듯,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계절이 바뀌듯 시나브로 자신만의 속도로 조금씩 자라나고 있답니다.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와 함께하는 기쁨이 넘치는 그림책
<천천히 도마뱀은> 웅진 우리그림책의 대표 글 작가, 윤여림이 썼습니다. 오랜 시간 어린이 책을 만들고 직접 집필한 윤여림 작가는 아이의 입장에서 서서 아이가 가장 공감할 수 있는 글로 <천천히 도마뱀>을 완성했습니다. 작가는 조급한 마음에 불안하고, 일이 쉽게 풀리지 않아 짜증이 났던 어느 날 도마뱀 한 마리를 만났다고 합니다. 도마뱀은 천천히 걸어가더니 가만히 앉아 한참이나 해를 바라보고 사라졌지요. 작가도 그 옆에서 함께 해바라기를 한 후 마음이 말랑말랑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그 순간, 빠르고 느린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만의 속도로 세상을 만날 때 자기 삶의 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그림을 그린 홍정선 작가는 이 책의 주인공인 ‘천천히’ 도마뱀의 성격을 완벽하게 그림으로 옮겼습니다. 남들보다 느리지만 절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자신의 속도를 지켜나가는 도마뱀의 모습을 귀엽고 사랑스럽게 담아냈습니다. 홍정선 작가는 주인공 캐릭터인 천천히 도마뱀을 실제 도마뱀처럼 오돌토돌한 질감으로 표현했습니다. 평면인 그림책임에도 도마뱀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생생하게 그려내, 아이들이 천천히 도마뱀과 함께 이야기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