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지만 다정다감한 감성의 작가 이사카 코타로의 일상 산문집.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지만 새치기한 사람한테도 살살 대한다. 냉장고에 아무 것도 없어도 없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 맞을 때 맞더라도 엄청나게 재미있는 격투기 경기를 하려 최선을 다한다. 회사를 관두고 글이나 쓰겠다고 하면 '그러는 것도 괜찮겠네'라고 말해준다.
이렇듯 별 거 아닌 것도 진심으로 대하고, 안 되는 일도 애를 쓰는 것, <그것도 괜찮겠네>에는 이처럼 인생을 다독거리며 사는 방법이 가득하다. 이 책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이사카 코타로의 산문집이다. 1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쓴 60여 편의 글에는 소소한 일상도 진심으로 대하는 법들이 가득하다. 대단치 않은 일을 해도, 재미없는 삶이라도 중요한 것은 실제로 보고 체험하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라고 말하는 책. 속은 고양이 이마보다 좁아도 마음은 넓게 쓰면서 살고픈 우리들의 마음을 다독거린다.
01 나는 잘한다 잘한다
지루해? 그럼 제가 한번 | 캐러멜 콘과 땅콩의 양 | 하드보일드 작가가 사람을 살리는 이야기 | 건강요법 마니아 | 아메리카노 | B형과 스티븐 시걸과 요구르트 | 극장은 평화롭다 | 자유석 | 바퀴벌레 경보기 | 네가 뭔데 날 먹어 | 만납시다 | 마음 씀씀이를 넓게 | 최고의 다정함은 상상력이다 | 에어 콘트롤, 마인드 콘트롤 | 티 나는 우연
02 너 괜찮겠니?
뭘 가져갈까? | 외치다, 외칠 때, 외치면, 외쳐라 | 원숭이 때문에 얼굴이 빨개져 | 책을 읽다 양을 잃어버리다 | 또, 라는 건 대체 언제요? | 매뉴얼대로 | 잘 부탁드립니다 | 뭐든지 가능하지 | 나는 닭이로소이다 | 까칠한 리뷰 | 기억에 남는 단편소설 | 청춘문학이란 | 좋아하는 영화니, 제 앞에서는 욕하지 마세요 | 나그네 비둘기 | 연작의 법칙 | 마왕이 호흡하기까지 | 만화로 축구 배우기 | 가정재판소 조사관 | 개 코에 침 바르기
03 아무 것도 없어도
경험을 살리다 | 그러는 것도 괜찮겠네 | 소설의 강도 | 천진해 보이면서도 상상력과 사악함으로 가득한, 읽을수록 무시무시한 이야기 | 경찰과 국가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고민입니다 | 그 작품에 붙이고 싶은 ‘가공할 사운드트랙’ | 내 청춘의 문학, 오에 겐자부로의 『외치는 소리』 | 특별요리 | 멧돼지 작가 | 신변잡기와 세상사를 동시에 노래하는 특별한 밴드 | 소설은 왜 재미있는가 | 어느 걸 넣을까. 설레며 가방 싸기 | 온천의 신을 만나다
04 진짜 마음을 듣고 싶어요
멋쟁이 소설 | 내 청춘의 보금자리 | 도망치고픈 쥐 | 나를 만든 5명의 작가, 10권의 책 | 무서워하지 말고 나와 | 소의 기분 | 읽는 내내 소우주를 여행하게 되는 책 | 작가가 되려면 10년은 써야 | 장난감 공약 | 격투기 선수의 존재 | 세계란 만져지는 것 | 남은 날은 전부 휴가 | 10년이 되는 해에 생각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