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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데뷔 이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만화계의 대표 만화가로 성장한 강풀. 『당신의 모든 순간』에 이어 ‘순정만화’ 시리즈 5번째 이야기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전작에서는 좀비라는 파격적 소재를 바탕으로 섬세한 감성을 보여줬다면, 신작 『마녀』에서는 미스터리, 로맨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 여자를 향한 남자의 지독한 사랑을 치밀한 이야기 구성에 자연스럽게 녹아냈다.

독특한 이야기 재료로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을 보면 그가 왜 이 시대 최고의 만화가라고 불리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수많은 네티즌들은 본방을 기다리는 시청자처럼 작품이 업데이트되는 날 모니터 앞에서 끊임없이 새로고침을 누른다. 이런 두터운 팬층을 바탕으로 『마녀』는 업데이트 당일은 물론 주간 순위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1권
제1화 마녀 | 제2화 여학생 | 제3화 박미정 | 제4화 소문 | 제5화 아버지 | 제6화 우연의 일치 | 제7화 고립 | 제8화 오류

2권
제9화 친구 | 제10화 재회 | 제11화 계절 | 제12화 리스트 | 제13화 어머니 | 제14화 수단과 방법 | 제15화 스토커

3권
제16화 공간 | 제17화 시간 | 제18화 접근 | 제19화 검증 | 제20화 대화 | 제21화 질문 | 제22화 이름 | 제23화 여행 | 제24화 이동진

4권
제25화 스마일 | 제26화 첫사랑 | 제27화 행방 | 제28화 Shine on you | 제29화 김중혁 | 제30화 해피엔딩 | 후기

어느 날 밤 중혁은 동진으로부터 ‘나 그녀에게 간다.’라는 한 통의 문자 메시지를 받는다. 그 이후로 동진과의 연락이 두절되고, 허은실이라는 여자가 찾아와 동진의 실종을 알리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1999년 여름, 미동고등학교에서 재학생이 사고를 당해 죽는 일이 벌어진다. 모든 재학생이 운동장에 모이고, 영구차가 학교를 한 바퀴 돌아 나간다. 이때 동진의 눈에는 수수한 차림의 여학생인 미정이 눈에 들어온다. 그녀는 조용히 울고 있었다. 이후 우두커니 서 있었던 미정이 자꾸 눈에 밟히기 시작한다. 동진은 미정과 자주 마주치진 못했지만 동진이 볼 때마다 점심시간에도 소풍 때도 미정은 항상 혼자였다. 계절이 바뀌고 시간이 흘러도 미정은 항상 혼자였고,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3학년이 되던 겨울 또 한 명의 남학생이 죽으면서 학생들은 저마다 수군거렸고 소문이 돌았다. “미정이를 좋아하면 다친대” “미정이를 좋아하면 죽는대”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미정은 조용히 자퇴를 한다. 학교에서 마을로 그리고 옆 마을로 소문은 걷잡을 수 없어지고, 아버지까지 잃게 된 미정은 ‘마녀’라 불리게 된다.

최근작 :<무빙 대본집 3>,<무빙 대본집 2>,<무빙 대본집 1> … 총 111종 (모두보기)
SNS :http://twitter.com/kangfull74
소개 :

강풀 (지은이)의 말
한 9년 전쯤으로 기억한다.

그 즈음에 나는 순정만화와 아파트를 끝내고 바보의 스토리를 쓸 때였다.
내 안에 이야깃거리가 쌓여서 빨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던, 한마디로 신인 작가로서 패기가 넘치던 때였다.
그 즈음에 이쪽 계통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지인에게 그런 말을 들었다.

“한 작가가 대중의 호응을 얻으면서, 평생 쏟아낼 수 있는 창작물은 열 편이 한계인 것 같다.”

막상 들었을 때는 웃어 넘겼던 그 말은 그 후로 오랫동안 나를 따라다녔다.
나는 과연 열 편을 해낼 수 있을까.

그래서 목표가 생겼었다.
내 이름으로 된 열 편의 장편만화를 만들자.
그렇게만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는 쉬지 않고 이야기를 만들어 열 편의 장편만화를 그렸다.
10년간 10편의 장편을 다 그리고야 말았다.
괜히 열 편의 목표를 세우는 바람에 허탈감마저 들었었다.

그리고,
오래전 들었던 그 말은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열 편이 한계인 것 같다.”
매년 한 편의 장편을 냈던 나는 작년에 유일하게 1년을 쉬고 장편만화를 내지 않았었다.
내가 휴식을 원했건 원치 않았건, 그 말은 오랫동안 나를 잠식했었는지도 모른다.

<마녀>는 내 열한 번째 장편만화다.
개인적으로 만족한다.
한 번의 리셋이 이루어진 걸로 치기로 했다.
앞으로 다시 10년이다.

2013 초겨울, 강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