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첫 페이지를 펼쳐든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한 아이의 성장 앨범을 보는 듯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책이다. 책을 읽는 아이는 자신과 비슷하게 웃고 웃는 주인공의 모습에 공감하며 위안과 안도감을 얻을 것이다. 또한 배경을 최소한으로 생략한 그림은 주인공의 웃음과 울음 그리고 그 감정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입말이 살아있는 쉽고 예쁜 글은 한 편의 시처럼, 한 곡의 노래처럼 그림책을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마치 웃음과 울음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엄마(어른)가 아이에게 말하듯이 알려 주는 그림책이다. 웃음과 울음의 다양한 종류, 다양한 기능, 다양한 의미가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한바탕 신나게 웃은 것처럼, 혹은 펑펑 울은 것처럼 치유와 정화의 역할을 하는 그림책이 될 것이다.
반짝이는 보석이 갖고 싶다가도 그 돈이면 마음을 반짝거리게 할 책들을 엄청 많이 살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에 보석을 한 번도 내 돈 주고 사지 못했어요. 지금까지 쓴 책으로는 그림책 《감장바위 깜장바위》, 《다시는 낚시 안 해》, 《빛방울이 반짝반짝》, 《뜬구름》과 동화책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 《콩알 아이》, 《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등 여러 작품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