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마음으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심어 주는 그림책이다. 청각 장애 여동생을 둔 언니가 여동생의 일상을 하나하나 이야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누군가에게 담담하게 말하는 듯한 언니의 내레이션으로 이루어진 텍스트는 동생에 대한 사랑과 장애를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음을 감동적으로 전달한다.
언니는 동생이 잘할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고, 또 어떻게 말하는 방법을 배우고 어떻게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는지도 알려준다. 이야기를 통해 장애가 결핍이나 부족이 아니라 또 다른 삶의 모습임을 알게 해 준다. 더 나아가 어린이들에게 더불어 사는 삶과 장애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선사한다.
시인이자 그림책 작가, 번역가이다. 그림책 일상예술을 널리 공유하기 위해 패랭이꽃그림책버스와 사회적협동조합 그림책도시에서 일한다. 현재 원주시그림책센터 일상예술 센터장으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샘 어셔의 그림책 《FOUND 바닷가에 간 날의 기적》, 《WILD 고양이와 함께한 날의 기적》, 《RAIN 비 내리는 날의 기적》 등을 비롯해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 《비밀 파티》, 《마법 침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