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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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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을 이끌어 가는 소설가 8인(한유주, 김종호, 박주현, 서준환, 김숨, 박솔뫼, 김성중, 김태용)의 단편을 담은 소설집. 책의 제목 중 '망상', '유실', '보관'이라는 단어에서 유추할 수 있듯, 각 작품에는 현실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일들과 그 사이에서 혼란에 빠진 인물 내면의 심리, 치밀한 사건 구성을 바탕으로 한 긴박감과 반전이 깃들어 있다.

나아가 소설가 개개인은 지금껏 해온 집필의 성격을 달리하거나 언어 실험을 확장함으로써 한국 스릴러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준다. 작품 전반에 흐르는 '스릴'감이 큰 작품을 두루 '스릴러'라 칭한다면,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에는 스릴감과 더불어 기억의 재구성, 환상과 망상이라는 복합적 감각을 일깨우게 하는 재미 요소가 곳곳에 스며 있다.

"어제 아침, 아니, 오늘 아침, 내가 발견한 몇 가지 징후들, 혹은 증거들, 혹은 사실들을 나는 믿지 않기로" 한 후, 그 일을 그려 보이는 한유주의 소설 '왼쪽의 오른쪽', 1975년 6월 29일부터 1993년 5월 5일에 생을 마감한 주인공 '3'의 일대기를 다룬 박주현의 소설 '3', 훔쳐 간 건지 잃어버린 건지 모르지만 주머니 속 뭔가가 사라진 데부터 사건이 시작되는 김종호의 소설 '디포의 주머니' 등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왼쪽의 오른쪽 / 한유주 … 007
디포의 주머니 / 김종호 … 033
3 / 박주현 … 057
창백한 백색 그늘 / 서준환 … 079
노인 / 김숨 … 115
안나의 테이블 / 박솔뫼 … 157
불멸 / 김성중 … 179
나는 언제까지 젊고 아름다운 것일까 / 김태용 … 213

: 앎이야말로 소설의 유일한 모럴이라고 밀란 쿤데라는 말했습니다. 여기 있는 여덟 편의 소설은 우리에게 어떤 앎을 보여주고 있는 것일까요? 이 소설들은 무언가를 알려주는 소설이 아니라 감추는 소설이고, 시작하자마자 멈추어버리는 소설처럼 보이는데 말입니다. 책을 펼쳐든 우리들은 자꾸만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을지 모릅니다. “뭔가가 사라졌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는 얼룩처럼 자꾸 번져나”갈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바로 이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주는 앎이 아닐까요? 우리는 언젠가 무언가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는 사실, 무언가를 잃었다는 그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는 사실 말입니다. 이제는 유실물이 되어버린 우리의 소중한 무언가를 희미하게 떠올리게끔 하는 것, 그것이 이 여덟 개의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진 힘입니다. 『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의 여덟 개 문을 두드려 봅시다. 물론 그 문 안쪽에 우리가 찾는 것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분명 거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의 유실물을 알아볼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이제 수수께끼”입니다. 여러분이 잃어버린 것은 대체 무엇입니까? 아니, 여러분이 되찾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여러분이 저 문 안쪽에서 발견해야 할 앎입니다. 이 이야기들의 운명은 이제 여러분에게 달려 있습니다. 유실물의 운명이 그것을 발견한 자에게 달려 있듯 말입니다.

수상 :2020년 동인문학상, 2020년 김현문학패, 2017년 동리문학상, 2015년 이상문학상, 2013년 대산문학상, 2013년 현대문학상, 2012년 허균문학작가상
최근작 :<스무 낮 읽고 스무 밤 느끼다>,<오키나와 스파이>,<공존하는 소설> … 총 91종 (모두보기)
소개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와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장편소설 『철』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떠도는 땅』 『듣기 시간』 『제비심장』 『잃어버린 사람』 『오키나와 스파이』 등을 냈다.
최근작 :<디포>,<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인어공주 이야기>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1970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태어나, 2000년 문예중앙』 신인상으로 문단에 나왔다. 소설집 검은 소설이 보내다』, 산해경草』, 장편소설 인어공주 이야기』를 펴냈다. 2016년 현재 전라남도 나주에 살면서 광주의 조선대학교 정문 인근에서 독립 서점 ‘검은 책방 흰 책방’을 운영 중이다.

저서 목록
ㆍ검은 소설이 보내다』, 열림원, 2004.
ㆍ산해경草』, 랜덤하우스코리아, 2006.
ㆍ인어공주 이야기』(허남준 그림), 문학과지성사, 2011.
최근작 :<죽음과 변용>,<연결합 도시>,<다음 세기 그루브> … 총 31종 (모두보기)
소개 :2001년 『문학과 사회』로 등단했으며, 작가와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펴낸 책으로는 소설집 『너는 달의 기억』 『파란 비닐 인형 외계인』 『고독 역시 착각일 것이다』 『다음 세기 그루브』가 있고 장편소설 『골드베르크 변주곡』 『로베스 피에르의 죽음』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프랑스 소설 『알렉스』 『일렌』 『카마유』 『로지와 존』 『어린 왕자』 『갑자기 혼자가 되다』가 있으며 영미 에세이 『무작정 소설쓰기? 윤곽잡고 소설쓰기!』 『인간의 130가지 감정 표현법』 『주말 소설가』 등이 있다.
수상 :2009년 한국일보문학상, 2003년 문학과 사회 신인문학상
최근작 :<녹을 때까지 기다려>,<전자적 숲; 더 멀리 도망치기>,<[큰글자도서] 소설엔 마진이 얼마나 남을까> … 총 87종 (모두보기)
소개 :2003년 단편소설 〈달로〉로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달로》 《얼음의 책》 《나의 왼손은 왕, 오른손은 왕의 필경사》 《연대기》, 장편소설 《불가능한 동화》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김현문학패를 수상했다.
수상 :2012년 문지문학상, 2008년 한국일보문학상
최근작 :<요즘 문창과 어때요?>,<syncope>,<긋닛 4호 : 지역, 사라지는> … 총 37종 (모두보기)
소개 :소설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학부를 거쳐 현재 숭실대학교 예술창작학부 문예창작전공에 재직 중이다.
소설집 『풀밭 위의 돼지』 『포주 이야기』, 장편소설 『러브 노이즈』 등을 냈다.
수상 :2019년 김현문학패, 2014년 문지문학상, 2014년 김승옥문학상,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
최근작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여름을 열어보니 이야기가 웅크리고 있었지>,<일러두기> … 총 75종 (모두보기)
소개 :2009년 자음과모음 신인문학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그럼 무얼 부르지』 『겨울의 눈빛』 『사랑하는 개』 『우리의 사람들』 『믿음의 개는 시간을 저버리지 않으며』 『을』 『백 행을 쓰고 싶다』 『도시의 시간』 『머리부터 천천히』 『인터내셔널의 밤』 『고요함 동물』 『미래 산책 연습』 『극동의 여자 친구들』 등을 출간했다. 문지문학상, 김승옥문학상, 김현문학패, 동리목월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수상 :2021년 김용익소설문학상, 2017년 현대문학상, 200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최근작 :<화성의 아이>,<두더지 인간>,<[큰글자도서] 겨울 간식집> … 총 51종 (모두보기)
소개 :2008년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개그맨』 『국경시장』 『에디 혹은 애슐리』, 장편소설 『화성의 아이』, 중편소설 『이슬라』가 있다. 현대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제1회, 제2회, 제3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최근작 :<로드러너 만화클럽>,<롤리팝과 책들의 정원>,<망상 해수욕장 유실물 보관소> … 총 6종 (모두보기)
소개 :서울에서 출생하여 덕성여대 스페인어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문학동네신인상에 단편소설 「달팽이」가 당선되며 등단했으며 장편소설 『롤리팝과 책들의 정원』을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