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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6월부터 3개월여간 「문학웹진 뿔」(http://blog.aladin.co.kr/yeongran)에 연재된 공선옥의 장편소설. 마음씨 고운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포근했던 고향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이 작품은, 특히 30~40대에서 호평을 얻으며 평균 조회 수 5천여 건을 기록하는 등, 「문학웹진 뿔」 연재소설의 인기를 이끌어 나갔다.

열 살 때 장미넝쿨이 우거진 의붓아버지의 집으로 들어와 살기 시작한 '나'는, 간호조무사 일을 하던 중 남편 '한상준'을 만나 해마다 장미꽃이 은성하게 피는 집에서 살았다. 세상 사람들은 '나'의 아들을 향해 '자폐아'라고 부르지만 더없이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지닌 아이가 '나'는 사랑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아들은 물놀이 익사 사고로, 남편은 차량 전복 사고로 연이어 '나'의 곁을 떠난다. 남편과 아들을 잃은 '나'는 빵과 막걸리로 하루하루를 버티던 어느 날, 남편 선배의 친구이자 남편의 출판사에서 책을 낸 작가인 이정섭을 만난다. 그는 자신이 외도한 탓에 이혼하고 아내와 딸을 독일로 보낸 처지였다. 그런 정섭에게 혈혈단신이 된 '나'는 남다르게 느껴진다.

갑작스레 친구의 부음을 들은 정섭은, 홀로 위태롭게 남을 '나'를 이끌고 목포로 향한다. 무심결에 따라간 목포의 '영란여관'에서 홀아버지 밑에서 자란 수옥, '나'를 보며 가슴을 두근대는 완규, 그의 여덟 살배기 조카 수한,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사는 슈퍼 안주인 조인자 등을 만난다. 유달산의 생명력 넘치는 풍경과 항구도시 사람들의 정겹고 따스한 온기와 부대끼며 '나'는 과거의 상처를 보듬고 '영란'으로 거듭나기 시작한다.

가족이 남기고 간 빈자리를 정으로 맺은 '사람'으로써 치유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이 이야기는, 인간의 슬픔을 내버려 두지 않고 끝끝내 절망을 이겨내려는 사람들이 지칠 줄 모르고 긍정의 힘을 발휘하는 순간을 담아낸다. 공선옥 작가는 슬픔에 잠긴 한 사람이 어떻게 그것을 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는지를 그려내 준다.

영란 ‥‥ 7

작가의 말 ‥‥ 268

: ♠ 그리운 고국의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에 푹 빠졌습니다. 가혹한 인생의 벼랑 끝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서서히 일어서는 영란의 삶에 가슴이 뭉클했습니다._ID: newyork 님



♠ 아, 이렇게 멀리 떠나가 있던 사람이 보낸 솔직한 편지를 읽었을 때의 마음이 헤아려집니다. 제 눈에도 또다시 눈물이 고입니다._ID: sooji2 님



♠ 너무나 허한 가슴이던 저에게 가슴속 골짜기로 흐르는 물 같은 글입니다. 역시 사람에게 입은 상처는 사람에게서 치유되나 봅니다._ID: 애독자 님



♠ 모든 엄마는 내 딸만은 나처럼 살지 않기를 바라죠. 제게도 늘 설레게 하는 딸아이가 있지요. 금쪽같은 내 딸은 나처럼 상처받지 않기를… 상처받지 않기를… 사랑 받으면서 살기를… 맑게 웃기를…._ID: 아이비 님



♠ 공선옥 작가는 잊었던 우리네 삶의 중요한 부분을 일깨워주고 있네요. 물질 만능의 시대에 우리가 찾아야 하는, 지켜야 하는 소중한 삶의 가치들을._ID: kwang 님
: 사랑과 치유의 유달산 측백나무 숲
이 책을 추천한 다른 분들 : 
 - 한겨레 신문 2010년 10월 29일자
 - 동아일보 2010년 10월 30일자
 - 중앙일보(조인스닷컴) 2010년 10월 30일자

수상 :2011년 요산김정한문학상, 2010년 제비꽃서민소설상, 2009년 만해문학상, 2009년 가톨릭문학상, 2009년 오영수문학상, 2008년 백신애문학상, 1995년 신동엽문학상
최근작 :<잊을 수 없는 밥 한 그릇>,<소설의 첫 만남 1~10 세트 - 전10권>,<선재의 노래> … 총 115종 (모두보기)
인터뷰 :행복한 상상, 행복한 만찬, 행복한 인간 - 2008.05.23
소개 :1963년 전남 곡성에서 태어났다. 1991년 『창작과비평』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피어라 수선화』 『내 생의 알리바이』 『멋진 한세상』 『명랑한 밤길』 『나는 죽지 않겠다』 『은주의 영화』, 장편소설 『유랑가족』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영란』 『꽃 같은 시절』 『그 노래는 어디서 왔을까』 등이 있다.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오늘의젊은예술가상, 올해의예술상, 요산김정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공선옥 (지은이)의 말
‘지금 슬픈 사람’들이 자신의 슬픔을 내치지 않기를 바란다. 외면하지 말기를 바란다. 슬픔을 방치하지 않기를 바란다. 이제는 슬픔을 돌볼 시간이다. 내 글의 독자들이 슬픔을 돌보는 동안 더 깊고 더 따스하고 더 고운 마음의 눈을 얻게 된다면, 그리하여 더욱 아름답고 더욱 굳건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슬픔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쓴 사람으로서, 많이 기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