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리어 왕>, <오셀로>와 함께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맥베스>. 자신의 세계에 두려움을 풀어놓은 한 남자의 이야기로, 셰익스피어의 비극 가운데 가장 짧고 속도가 빠르다.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허망하고 위험한 것인지, 두려움의 정체란 무엇인지를 날카롭게 통찰하고, 권력을 쟁취하고 그것을 유지하려는 추악한 욕구의 실체를 파헤친다.
사악한 세 마녀에게서 스코틀랜드의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들은 스코틀랜드의 무장 맥베스는 부인의 종용으로 덩컨 왕을 시해하고 그 자리에 앉음으로써 자신의 야망을 실현한다. 이어 자손이 왕이 될 것이라는 예언의 주인공 뱅코우와 그의 아들을 살해함으로써 또 다른 반역의 가능성을 씨앗부터 없애려 하지만, 아들 플리언스는 놓치고 만다.
계속되는 암살로도 왕좌를 빼앗길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헤어나지 못하자 잔인하고 포악한 통치술에 기대게 되고, 결국 맥베스는 자신의 왕권 차지를 예언했던 마녀들을 찾아가 미래를 예언할 것을 요구한다. 세 마녀는 여자에게서 태어난 자는 맥베스를 해치지 못하며, 버넌 숲이 맥베스에게 맞서 던시네인 언덕까지 올라오지 않는 한 정복당하지 않을 것이라 예언하는데…
셰익스피어를 읽기에 앞서
셰익스피어 작품 연보
서문/ 『맥베스』 탄생의 배경과 그 숨겨진 의미
『맥베스』 공연의 역사
판본에 대하여
맥베스
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