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영역에 도전한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인간이 되고 싶었던 괴물의 이야기.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운 문장, 프랑켄슈타인의 광기와 괴물의 비참함을 세련되고 재미있게 재해석한 그림으로 원작의 고풍스러움과 신비로움, 모순적이면서도 인간적인 연민과 갈등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네바의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시체의 썩어가는 살덩어리를 꿰매어 인간을 만들고 전기충격을 주어 그것을 깨어나게 한다. 인간의 손으로 '만들어진' 괴물은 진정한 인간이 되고 싶었지만,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는 희망이 좌절된 후 인간에 대한 잔혹한 복수를 결심한다.
무책임하게 생명을 만들어내고 배척한 인간과,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 철저히 배척당하는 괴물 중 과연 누가 진짜 괴물인가?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불어 닥치던 산업혁명 당시 쓰여진 <프랑켄슈타인>은 과학자들이 갖고 있던 비인간적인 기술중심주의를 비판하고 그것이 가져올 비극을 예언한 작품이다.
노르웨이에서 태어나서 여덟 살 때 가족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했다. 마르그레테는 다섯 살 때부터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으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첫 작품을 출간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5권의 책과 100편이 넘는 희곡, 아이들을 위한 동화 등을 썼는데, 특히 고전 작품을 다시 쓰는 데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