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대표작들을 일러스트와 함께 담은 책이다. '인어공주', '성냥팔이 소녀', '빨간 구두'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삭제되거나 디즈니 판에서 행복한 동화로 각색되어 온 그의 동화들을 원전 그대로 수록했다.
안데르센 동화의 원전을 살펴보면 이야기의 설정과 결말이 상당히 가혹하고 비정하다. '인어공주'는 왕자님의 사랑을 얻지 못해 물거품이 된 후, 삼백 년이나 허공을 떠돈다. 카렌은 춤추는 '빨간 구두’'때문에 발목이 잘리고, 싸늘하게 식은 '성냥팔이 소녀'의 몸은 사람들에게 그대로 발견된다. '빵을 밟은 소녀' 잉게는 지옥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집필 당시의 사회적 의미나 작가적 관점은 퇴색된 채,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작품으로 각색되어 온 동화들을 원전 그대로 소개하는 '우리가 알고 싶은 진짜 동화' 시리즈. <페로 동화집>, <그림 동화집>에 이어 출간된 세 번째 책이다.
성냥팔이 소녀
인어공주
꿋꿋한 장난감 병정
빨간 구두
엄지공주
한 어머니의 이야기
야생 백조
빵을 밟은 소녀
- 작품 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