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림 형제의 '그림 동화' 중 널리 알려진 작품을 선별해 원전 그대로 수록한 책이다. '개구리 왕 혹은 철의 하인리히', '재투성이 소녀', '가시장미 공주', '백설공주' 등 열여섯 편의 동화를 일러스트와 함께 실었다. 그림 형제의 생애를 상세히 소개하고, 작품 해설을 덧붙였다.
그림 형제는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던 중, 민간 전설과 동화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형 야코프는 동화를 고증하는 데 탁월한 재능을 발휘했고,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했던 동생 빌헬름은 원고를 다듬는 역할을 맡았다.
1812년 처음 출간된 <그림 동화집>은 어린이로 독자층이 확대되면서 여러 번의 수정을 거치지만, 1875년에 나온 최종판에 잔혹한 부분을 그대로 남겨두었다. 이것은 '잔혹성'이 민담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그림 형제의 판단 때문이었다. 유리구두를 신기 위해 발뒤꿈치를 자르고 피를 흘렸던, 재투성이 아가씨의 언니들은 결국 용서받지 못하고 비둘기에게 눈을 쪼여 장님이 되며, '개구리'는 키스로 제모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공주가 징그럽다고 집어던져서 왕자가 된다.
'우리가 알고 싶은 진짜 동화' 시리즈는 당시의 사회적 의미나 작가적 관점은 퇴색된 채,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주는 작품으로 각색되어 온 동화들을, 원전 그대로 소개한다. <페로 동화집>을 시작으로 해서 후속작인 <그리 동화집>, <안데르센 동화집>이 차례로 출간되었다.
재투성이 소녀
라푼첼
향나무
헨젤과 그레텔
백설 공주
거위 치는 소녀
작은 빨간 모자
개구리 왕 혹은 철의 하인리히
룸펠슈틸츠헨
사랑하는 롤란트
홀레 할머니
여섯 마리 백조
가시장미 공주
털북숭이 공주
영리한 농부의 딸
수명
- 작품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