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몸은 오장육부가 아니라 육장육부. 왜? 자궁이 있으니까.'라고 당당하게 주장하는 한의사, 이유명호가 펼치는 속시원한 '자궁'에 관한 이야기이다. 여성의 힘, 인류의 근원인 자궁의 위대함을 제대로 안다면 자신의 몸을 함부로 대할 수 없다는 지론과 함께, 오랜 한의사 생활에서 얻은 지식을 구수한 입담으로 들려준다.
10명 중 1명이 자궁적출술을 권유받는 현대의학의 잘못된 점을 꼬집고, 자궁을 떼어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조목조목 들려주는 부분도 귀기울여 들어야 하는 대목. 폐경이 끝나면 여자로서의 인생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대부분의 한국 여성들의 잘못된 인식을 지적하는 저자의 목소리도 높다.
모두 3부로 되어있어 1부에서는 자궁, 난소, 질 등의 여성의 주요 생식기에 대한 건강 이야기를 다루며, 2부에서는 유산 후 몸조리 방법, 유방을 건강하게 돌보는 방법과 같이 자연의 순리에 맞게 건강해지는 방법을 알려준다. 3부에서는 골다공증, 고혈압 등 나이가 들며 여자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설명하며 건강하게 나이드는 법을 말한다.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달프다. 자신의 가치를 비하하며 외모를 따지고 치수를 재느라 행복하지 않다. 그러나 한의사로 건강교육가로 나는 여자 몸이 얼마나 훌륭하고 잘났는지를 깨닫게 되었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오묘하다. 그걸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그들의 건강이 달라지고 가족과 인간관계가 두루 좋아져서 인생이 환해진다. 여자의 몸과 마음이 바뀌어 건강해지면 주위가 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여론을 알아야 남녀공화국의 남녀들이 살맛나서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