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기차>, <잘 자요 달님>의 작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안녕! 오스왈드>의 일러스트레이터 단 야까리노라는 환상의 콤비가 만들어낸 재미난 그림책.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특유의 리듬감 있는 글에 보색 대비를 이용한 단 야까리노의 선명한 그림이 어우러졌다.
피터는 돼지를 기르고 싶어한다. 엄마는 지저분하고 말 안 듣는 돼지라니 하며 깜짝 놀라지만 '그럭저럭 착한 새끼 돼지'라면 좋겠다는 피터의 말에, 농부에게 편지를 써서 그런 돼지를 찾아보기로 한다. 농부 아저씨가 골라 보내준 건 피터가 원하던 바로 그 '그럭저럭 착한 돼지'!
사실은 아주 지저분한 돼지일 수도, 절대 말을 듣지 않는 돼지일 수도 있는 평범한 한 돼지를 두고 이야기를 이끄는 아이의 시선이 재미있다. 또래의 아이들이 공감하며 함께 즐거워할만한 이야기이다.
바둑 무늬, 줄무늬, 방울 무늬 등 다양한 패턴을 이용한 배경이 책을 훨씬 다채롭게 만들었다. 한 눈에 알아보기 쉬운 등장인물들의 표정이나 선명한 색상도 그림에 시선이 가게 한다.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어린이 책 작가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자이다. 지은 책으로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폭풍이 지나가고》 《나는 이야기입니다》 《거인이면 뭐 어때!》 등이 있으며, 《금요일엔 언제나》는 2009 볼로냐 라가치 상 픽션 부문 우수작으로 선정되었다. 애니메이션 시리즈 <안녕! 오스왈드> < 호기심 많은 로봇 더그의 모험> <윌라의 야생> 등을 기획 제작했고, 백악관에 초청되어 책을 읽어 주는 영광을 누렸다.
어린이 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번역을 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달걀 생각법』, 『타조는 엄청나』, 『뚱보 임금님 세종의 긁적긁적 말놀이』,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똑똑! 누구세요?』, 『겁쟁이 윌리』, 『우리 집 꼬마 대장님』, 『진짜 대장이 나타났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