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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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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의 처녀 박완서가 겪은 절망과 고통과 사랑의 이야기. 1951년부터 1953년 결혼할 때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소설은 가치관의 혼란과 정신적인 파탄을 안겨다 준 참혹한 전쟁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해 준다.
오빠의 죽음을 시체 썩는 냄새로 기억해야 했던 암울한 시절과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 얼굴에 철면피를 깔았던 인공치하 서울 생활이 묘사된다. 인간이라면, 이럴 수 없다고 말하면서도 그런 세월이 정녕 있었다고 이야기하는 박완서. 그녀는 그 시절 삶의 무게를 그대로 소설에 부려놓고 있다. -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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