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여성들의 구체적인 면모를 살펴보고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여기서 근대 여성은 시기적으로는 주로 1890년대에서 1910년대에 태어나 근대 교육을 받았고, 혹 받지 않았더라고 사회적 편견과 차별에 도전하면서 여성으로서의 길을 개척해 나간 인물이다. 또 여성으로서의 주체성과 여성운동의 영역, 혹은 근대적 직업이나 사회활동에서 중요한 역할과 활동을 했거나 영향을 남긴 인물이다.
따라서 여성운동 등에 한정하지 않고 각종 분야에 도전하고 일정한 영향을 남긴 여성을 망라하였다. 이 책에서 나온 63명의 여성은 단순히 전기 형식의 개별 사례를 소개하는 데서 벗어나 개인의 생애 전반의 특성과 다른 인물들과 어떤 방식으로 상호 연계가 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인물과 관련된 특징적 사건이나 일화 등을 제시하여 해당 인물의 삶의 지향과 특성을 드러내고, 당대의 평가나 삶의 의의도 덧붙였다.
한성대 소양·핵심교양학부 교수. Rights Claiming in South Korea(2021, 공저), 《학생문화사, 해방에서 4월혁명까지》(2018), 《한국 여성사 깊이 읽기》(2013, 공저), 《역사를 만드는 이야기: 일본군‘위안부’ 여성들의 경험과 기억》(2004, 공저) 등을 썼다. 소수자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다. 현재는 여성, 장애, 인종을 열쇠말로 소수자의 몸을 역사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주요 연구로 「국제여맹의 동양 여성매매 조사와 식민지 조선: 일본 정부의 대응과 식민지 비가시화」 『역사문화연구』 87, 2023), 「식민지 조선의 ‘수양녀’ 문제와 인신매매」(『역사연구』 44, 2022), 「교차하는 권력들과 일본군‘위안부’역사: 램지어와 역사수정주의 비판」(『여성과 역사』 34, 2021), 『함께 쓰는역사, 일본군‘위안부’』(동북아역사재단, 2020), 『식민지 조선과 일본군‘위안부’문제 자료집Ⅳ』(동북아역사재단, 2022)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