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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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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의 시선으로 마주한 그림 이야기. 특히 ‘위로하는 그림 전展’으로 꾸몄다.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이 물음 앞에 저자는 슬그머니 그림을 펼쳐놓는다. 조선을 대표하는 그림 중 24점을 소개하고 있다. 먹의 농감이 정갈하고, 담채가 정갈한 우리 옛 그림의 깊이와 거리를 비로소 깨닫게 될 것이다.

어떤 왕이 될 것인가, 스스로를 향한 깊은 고민에 대한 정조의 화답인 「야국野菊」, 벗 김홍도의 천재성에 가려 ‘2인자’로 살았던 이인문의 아름다움이 빛나는 「총석정叢石亭」, 유배 중인 스승을 기억해주는 제자 이상적에게 김정희가 선물한 그림 「세한도歲寒圖」, 두 정인의 달밤 밀회 장면을 달콤하고 알싸하게 그린 신윤복의 「월하정인月下情人」, 바싹 마른 붓으로 가을의 소리를 스산하게 그려낸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 「추성부도秋聲賦圖」등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 감상은 자기 내면과의 조우와 화가와의 교감, 미감의 발견, 창작의 순간의 내면에 대한 고찰, 그림이 그려진 시대상· 문화상 이해 등 다채로운 통찰의 길을 제공한다. 문자 텍스트 못지않게 인문학적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이미지 텍스트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왜, 라고 물어주니. 그렇구나, 끄덕이게 되니. 그림이 그저 그림만은 아닌 셈이지요. 인문학의 쓰임이란, 그 따뜻한 교감이란 이리 가까이 있는 것이겠다”고 저자는 말한다.

최근작 :<잡아라 초6 골든타임 7 : 발자국 콩콩 한국사>,<한국화 마리갤 1 : 단원 김홍도>,<한국화 마리갤 2 : 겸재 정선> … 총 35종 (모두보기)
소개 :

이종수 (지은이)의 말
“그저 내 이름 하나도 버거운 어느 날, 친구도, 연인도, 가족도, 그리고 그들의 사랑도, 나를 휘감는 고독과는 무관한 날”이면 저자는 전기의 「계산포무도」를 만난다. “그래도 괜찮아….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해주는 사람”이 간절하면 이암의 「모견도」를 바라보고, “세상을 등진 채 살아왔던 시절, 그 시간의 의미. 나를 이해해줄 벗의 존재가 그래서 더 절실할 때”면 윤두서의 「심득경 초상」을 더듬는다. 그림과 마음이 통通한 이런 날을 저자는 그림의 요일, ‘화畵요일’이라 부른다.
우리 옛 그림 24점을 깐깐하게 골라 그림에 비친 깊은 고독에서부터 시절의 무게까지, 위로가 필요한 순간들의 다양한 무늬를 더듬고 그 속에서 성찰한 마음의 풍경을 감성적인 문장으로 옮겼다. 《그림에 기댄 화요일》은 나만 위로했으면… 싶은 그림들로만 채운 마음미술관이자,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인문화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