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지식수다 시리즈 4권. 소중한 인간 언어를 둘러싼 모든 궁금증을 해소해 주는 책이다. 이 책은 문자의 기원, 신화 속 언어, 원시인의 언어와 같은 언어의 역사부터 젊은이들이 만들어 내는 신조어나 소수 언어를 지키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에 이르기까지 언어와 관련해 다루지 않는 분야가 없다. 또한 만약 언어가 없었다면 인류는 어떻게 살아갔을지, 언어가 없이도 생각하는 일이 가능할지와 같은 언어의 본질에 관한 철학적인 질문들도 함께 던진다.
소쉬르와 같은 언어학자의 이론을 전문적으로 다루기도 하지만 결코 독자를 따분하게 만들지는 않는다. 마치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자세하고 친절하게 어려운 내용들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언어와 관련한 53개의 키워드를 하나씩 찬찬히 살펴 나가다 보면 새롭고 신기한 정보들은 물론 언어의 정치사회적 기능과 같은 심오한 주제까지도 두루 섭렵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또한 그동안 언어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만 가지고 있던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언어가 진정으로 어떤 개념이고, 언어의 종류에는 어떤 것이 있고, 또 언어가 어떻게 발전되어 왔는지 한눈에 이해하고 정리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사서와 편집자, 기자로 일하다 1997년부터 20년 넘게 어린이를 위한 책을 써 왔습니다. 2009년, 《호기심 많은 꼬마들에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로 볼로냐 어린이 도서전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 《삶과 죽음에 대한 커다란 책》, 《호기심 많은 꼬마들에게 들려주는 꿈 이야기》, 《죽음, 왜 쉬쉬하지?》, 《내일을 여는 창, 언어》 등이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 오스틴 소재 텍사스 대학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1982년부터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1989년 고려대학교 언어학과 창설의 주축이 되어 언어학과로 자리를 옮겼으며 2002년까지 교수로 재직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다. 저서로는《언어와 세계》《시제와 양상》《상황과 정보》《전산형태론》등이 있다.
이기용 (감수)의 말
이 책은 언어의 기원에서부터 젊은 세대가 창조해 낸 신조어, 소쉬르와 같은 언어학자의 이론에 이르기까지 언어와 관련한 지식들을 사전처럼 소개하고 있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지식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전달하는 것이 이 책의 큰 미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