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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점] 서가 단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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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설명식으로 풀어 쓴 것이 아닌 이야기 형식으로 구성한 청소년 교양서이다. 청소년이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카페에 가고 친구들과 대화를 하는 그 모든 순간에 맞닥뜨리는 정치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한 페이지도 안 되는 짧은 호흡, 때로는 그보다 조금 길게 이어지는 장(章)들은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자들을 단숨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이끌어 나간다.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조사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선 피우리중학교 ‘문사철인’ 아이들의 설문 조사 결과와 인터뷰가 이야기를 끌어가는 구성이다. 사람들이 답변한 설문 결과나 설문 답변자의 시선으로 서술한 정치에 관한 생각들이 쭉 펼쳐지는데, 주인공들의 동선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변형되는 구성 방식이 매우 신선하다.

또한 나이도 직업도 각기 다른 설문 답변자들이 자신만의 언어로, 삶에서 끌어올린 고민들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정치를 정의내리는 장면들은 저자가 그들 각자의 삶을 직접 살아 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생하고 입체적이다.

이렇게 등장인물들이 마치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보는 것처럼 선명하게 느껴지는 건 저자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직접 정치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녹아 있는 이 정치 설문들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있다.

앙케트 · 개뿔 · 할당량 · 철인3종 · 하수구 뚜껑 · 설문지 · 필요 유무 · 철판 · 질문하면 잡아먹니?
[설문 1] 정치는 (나라를 지키는 것)이다_기초노령연금 수급자 박대수 (70세)
· 쫄았냐? 쫄지 마! · 노란 차양 · 사면초가 · 비주류 · 청소년? 청소녀?
[설문 2] 정치는 (…?) 이다_커피콩당 주인 정영신 (39세)
· 눈물과 공감 · 배달
[설문 3] 정치보다 (먹고사는 게 제일 큰 걱정)이다_C우유 대리점 소장 김인천 (53세)
· 뉴스, 거짓말과 진실로 된 퍼즐
[설문 4] 정치는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_국어 선생님 심미진 (39세)
· 미묘한 변수
[설문 5] 정치는 (삶)이다_회사원 김해준 (32세)
[설문 6] 정치는 (참여)이다 _회사원 오현수 (33세)
[설문 7] 정치는 (분노 조절을 할 수 없게 한)다_헬스 트레이너 이우혁 (28세)
[설문 8] 정치는 (예술)이다_자전거 전문점 운영자 김중경 (50세)
[설문 9] 정치는 공기 이다_은행원 전소은 (29세)
· 조사의 기원 · 상인들의 눈물 · 일 욕심 · 밤의 카페
[설문 10] 정치는 (나누기) 이다_무지개당 피우리 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 이종수 (43세)
[설문 11] 정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이다_마을공동체 라디오 디제이 왁자 (32세)
[설문 12] 정치는 (내가 사는 곳에서부터 시작)이다_일선 엄마 서정은 (42세)
· 엄마랑 데이트 · 리어카 할머니 · 19세의 선거권
[설문 13] 정치는 (부당한 권위에 개기는 것)이다_청소년 인권 활동가 튀남 (‘튀어, 남쪽으로’ / 17세)

피우리중학교 인문동아리 ‘문사철인’ 아이들은 학교 동아리 축제를 위해 시민들의 정치의식을 조사하러 길거리로 나서게 된다. 중학생인 우리가 정치에 대해 뭘 어쩌겠냐는 마음으로 설문 조사를 시작한 아이들은 “그런 거 필요 없다.”고 휙 지나가는 아주머니에서부터 나라님이 하는 게 정치라며 침을 튀기는 할아버지, 정치 설문지를 우유 한 상자보다 무겁고 성가시게 생각하는 우유배달 아저씨, 정치라는 말 앞에서는 분노조절이 안 된다는 헬스 트레이너, 정치는 나누기라는 무지개당 당원 아저씨, “부당한 권력에 당당하게 맞서고 개기는 게 정치.”라는 청소년 활동가 같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주인공 일선과 현서는 어느 날, 정치의 ‘정’자만 들어도 눈물을 흘리는 카페 사장 영신을 만나게 된다. 눈물의 이유는 이랬다. 있는 돈 탈탈 털어 카페를 낸 영신. 하지만 8개월도 채 지나지 않은 어느 날, 집주인이 찾아와 가게를 비우고 나가지 않으면 강제로 철거하겠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집주인은 고스란히 빚만 남고 쫓겨나게 되는 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합법이라고 했다. 중학생 일선과 현서는 이 거짓말 같은 이야기에 놀라고 화가 났다. 두 사람은 여자를 울리는 정치는 요상한 거라고 생각하며 영신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거리에 나가 카페 일을 알리고, 이런 무자비한 강제철거는 안 된다고 외친 것이다.
이 소식은 쏜살같이 학교 선생님 귀에 들어갔다. 학교 선생님들은 일선이 정당에 가입한 사실까지 밝혀내 배후 세력이 누구냐며 다그치고 일선에게 징계를 내린다. 이에 일선은 학교 담벼락에, 자신에 대한 처벌을 내리기 전에 자신이 보장받지 못한 자유와 권리를 먼저 검토해 달라는 당돌한 대자보를 붙인다. 이것을 본 피우리중학교 학생들은 포스트잇 대자보로 일선의 발차기를 응원한다. 학생은 공부 열심히 하고 어른 말 잘 듣는 게 최고라는 어른들 생각에 맞서, 우리도 할 말이 있고 생각이 있다고 당당하게 외치게 된 일선. 일선은 자신에게 닥친 파도를 어떻게 헤쳐 나갈까? 그리고 세상과 부딪치고 깨지며 정치 설문 조사를 끝낸 아이들은 정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을까.
작가가 실제로 생각하고 경험한 정치의 이미지들이 서로 만나고 스치고 통과하는 이 이야기는 정치가 곧 생활이고 나의 일임을 깨닫게 한다.

최근작 :<열두 달 환경 달력>,<햇빛 에너지 마을에 놀러 오세요>,<초등 3학년 사회 교과연계 도서 세트 - 전4권> … 총 49종 (모두보기)
소개 :어른이 되어서도 그림책과 어린이 책이 좋았습니다. 어린이, 청소년이 읽을 책을 상상하는 일이 재미있고, 책으로 소통하는 일에 보람을 느낍니다.
지은 책으로는 《모두를 위한 단풍나무집》, 《햇빛 에너지 마을에 놀러 오세요》, 《이토록 불편한 플라스틱》, 《퀴즈, 미세먼지!》, 《퀴즈, 반려동물!》 등이 있습니다.

다른   
최근작 :<세계 종교 유랑단>,<유튜브가 우리에게 없었다면>,<진리의 발견 (무선)>등 총 303종
대표분야 :책읽기/글쓰기 4위 (브랜드 지수 124,469점), 청소년 인문/사회 17위 (브랜드 지수 62,306점), 청소년 소설 23위 (브랜드 지수 55,469점)
추천도서 :<10대를 위한 서양미술사 1>
청소년을 위한 처음 만나는 서양미술사

서양미술사는 재미가 없고 딱딱하다는 선입관을 갖고 있다. 대개의 책들이 고대 그리스미술에서 현대미술까지 예술 사조나 시대 순으로 서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예술가의 삶과 작품이 함께 어우러진 흥미로운 이야기로 가득하다. 저자가 생생하게 그려낸 화가의 삶에다가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듯한 작품해설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알면 알수록 더 알고 싶어지는 화가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서양미술사의 전체 흐름이 뚜렷이 눈앞에 그려질 것이다. 

김한청(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