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귀>와 '십이국기' 시리즈의 작가 오노 후유미의 첫 번째 괴담집. 2003년 이후 개인적인 이유로 작품 활동을 거의 중단하다시피 했던 그녀가 2012년에 발표한 9년 만의 신작이다. 오노 후유미가 독자들로부터 투고 받은 짤막한 괴담 사연들을 다듬고, 또 본인이 창작한 몇 편의 이야기들을 가미해 총 99가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학교 안의 동상이 가리키는 곳에서 일어나는 사고, 밤이 되면 하나씩 늘어나는 계단 등 우리에게 익숙한 패턴들을 비롯해 어느 지역의 옛 저택에 전해내려오는 지옥의 광경 등 귀를 솔깃하게 하는 이야기들까지, 작가가 선별한 괴담들이 수록되어 있다.
미래로┃늘어나는 계단┃마리오네트┃함께 보고 있었다┃층계참┃K265┃유지┃숨바꼭질┃
이어진 방┃귀신┃투명 고양이┃가르쳐준 것┃K계단┃향수┃통통┃하얀 화폭┃
들어가면 안 되는 방송실┃참깨 씨앗┃분실물┃어느 집 아이┃시트 유령┃비상계단┃
말기의 물┃꿈속 남자┃피사체 불명┃도둑┃벽에서 나온 남자┃감사 인사┃가로등┃까마귀┃
파란 여자┃정해진 위치┃특별한 2층┃마음에 들다┃7번 레인┃군복┃추월┃점지하는 것┃
전화박스┃공작실에서┃터널┃모래 언덕┃이제 틀렸어┃세발┃발소리┃폐병원┃다른 한 쌍┃
돌아간다┃기녀┃텐트┃낯익은 사람┃바다로 돌아가다┃끼워주기┃빨간 여자┃훔쳐보기┃
도와줘┃세 컷┃시차 발소리┃여우의 보금자리┃그림자의 손┃금기┃청소 테이프┃인형┃
아마도 다섯 마리┃계속하자┃비옷┃주의보┃검은 고양이┃급수탑┃얼굴┃등┃구리코┃
면도칼┃윌리엄 텔┃빗속 여자┃옆얼굴┃추락┃건널목의 지장보살┃일념┃형┃밀폐┃불평┃
그림자 남자┃초배지┃말 없는 여동생┃방문┃유리 안┃릴레이┃엿보는 자┃교창┃히로시┃
거스르는 손┃대리인┃빈 채널┃거울┃물방울┃따라온다┃가득 차다┃꽃발